
한화시스템은 2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함정 전투체계 공급 계약 체결식에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 로버트 엠페드라드 필리핀 해군 참모총장, 이창희 국방기술품질원장,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17년 이뤄졌던 필리핀 해군 신형 2600톤급 호위함 탑재용 함정 전투체계 계약에 연이은 쾌거다. 당시 필리핀 국방부는 현대중공업과의 함정 건조 계약 시 검증된 전투체계 장착 조건에 따라 2000년대 이후 우리 해군의 모든 함정에서 작전 운용되며 충분히 입증된 한화시스템의 함정 전투 체계를 선택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함정 전투체계뿐만 아니라 전자전 장비(ESM)와 소나(Sonar)를 통합 공급한다. 또한 기존 설치된 76mm 함포·신규 설치 3차원 탐색 레이다 등 모든 무장과 센서를 연동하고 통합·시험하는 업무도 수행해 호위함의 핵심 성능 개량을 책임지게 된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는 "필리핀 국방부의 요구조건을 충족한 성능·운용성에 더해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해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다시 한번 해외 시장에 전투체계를 수출하게 됐다"며 "향후 첨단 함정 전투체계 연구 개발에 적극 투자해 국내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