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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운항 재개도 안했는데…" 논란 중심에 선 '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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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운항 재개도 안했는데…" 논란 중심에 선 '보잉'

올해 3월 중순부터 운항 금지된 737맥스 기종 좌석 판매
항공규제 당국 "737맥스 운항 재개 승인하지 않아"

보잉 737맥스 항공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보잉 737맥스 항공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일부 항공사들이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잇따른 추락 사고로 운항이 전면 중단된 보잉 737 맥스 기종 좌석을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항공사들은 올해 말 보잉 737 맥스 기종을 이용해 3만2600여 편의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들 항공사들은 11월 1만7512편, 12월 1만5114편의 운항이 예정돼 있다.

현재 보잉 737기종 최신 모델 737 맥스는 두 차례 추락 사고를 낸 뒤 운항이 금지된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소속 비행기가 추락해 189명이 숨졌고 올해 3월에는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비행기가 추락해 157명이 사망했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성명을 통해 추락 사고 원인이 센서 오류와 소프트웨어 결함 때문이라는 점을 인정했으며 이후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과 연계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조종사 훈련방식 개선 작업을 착수해왔다. 보잉은 지난 5월 해당 기종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무리하고 총 207차례, 360시간 이상 시험 비행을 마쳤다.

하지만 지난 6월 미국 연방항공청(FAA) 소속 조종사들이 시애틀에 있는 보잉 시설에서 비행 시뮬레이션을 통해 개선된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던 중 새로운 결함이 발견돼 해당 기종 운항재개 시점이 더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여러 항공사들은 올해 말 운항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해당 항공편 대부분의 운항 주체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노르웨이항공, 아이슬란드항공 등이다.

이에 올해 말 737 맥스 기종 운항이 예정된 항공사에 12월 카리브 제도로 향하는 항공편을 예약한 영국인 관광객은 "우리가 탑승 예정인 푸에르토리코-마이애미 노선 여객기가 보잉 737 맥스 기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지난주에 고지받았다"며 "항공사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보잉은 주력인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운항 금지로 올해 2분기 49억 달러(약 5조7740억 원)의 타격을 입었다. 뮬렌버그 CEO는 "737 맥스의 안전한 운항 재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737 맥스 운항 중단은 우리 고객과 회사, 공급 체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