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은 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심화, 여행수요 증가세 둔화 등 업황 부진과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 악화가 겹쳐 2분기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각각 -274억 원, -29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올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7058억 원, 영업이익 295억 원, 당기순이익 12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3% 늘어난 상반기 매출액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7000억 원을 넘어 매출성장세를 이어갔다.
제주항공은 하반기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중국 신규취항 중심의 노선 다변화, 신규서비스를 통한 부가매출 확대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볼 때 늘어난 공급대비 여행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환율 상승 등 외부변수 영향으로 영업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적극적인 기단 도입, 지방발 확대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전략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운수권을 확보한 중국노선 조기 취항을 포함한 유연한 노선 운영, 부가매출 확대 등 사업모델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며 "전사적 차원의 비용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