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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상태 항공업계에 소형항공사 '하이에어' 등장...대박칠까 쪽박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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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상태 항공업계에 소형항공사 '하이에어' 등장...대박칠까 쪽박찰까

하이에어 항공기. 사진=하이에어이미지 확대보기
하이에어 항공기. 사진=하이에어
국내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오는 10월 취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업체가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항공업계가 기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외형 확대와 신규 LCC 진입 등으로 공급과잉과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소형항공사 하이에어는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오는 10월 울산-김포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울산을 기반으로 2017년 12월 처음 문을 연 하이에어는 지난해 12월 부산지방항공청에 소형항공사로 등록했으며 현재 운항증명(AOC) 검사 중이다. AOC는 항공사가 안전운항 수행 능력을 갖췄는지 검사하고 승인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사업면허를 받은 이후 조직, 인력, 시설·장비, 운항관리, 정비관리 등 제반 안전운항 능력을 점검한다.
하이에어는 현재 유럽 소형항공기 제조사 ATR의 최신 기종 ATR 72-500 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매년 2대 이상의 ATR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하이에어가 운항할 ATR 72-500은 프로펠러가 내부에 탑재되는 터보제트 비행기보다 기체가 가벼워 연비가 40% 절감되는 친환경 비행기다.

윤형관 하이에어 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TR 72-500 기종은 우수한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항공기"라며 "72인승 항공기를 50인승으로 개조해 앞뒤 전체 좌석 공간을 25cm 넓혔다"고 말했다.

하이에어는 단거리 국제 항공 서비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국내 노선에 우선 집중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하이에어는 항공교통 취약 도시를 중심으로 대도시와 소도시를 동반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해외 신규 노선을 만들어 해외공항 운영권 인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국내선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인 데다 지난 3월 면허를 받은 신규 LCC들이 운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흑자를 기록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울산공항에 취항했던 소형항공사 대부분이 적자누적으로 포기한 전례가 많다"며 "특히 소형항공기는 서비스, 품질, 안전성이 중·대형항공기에 비해 승객들의 이용 편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