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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일본 해군력 증강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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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일본 해군력 증강에 '맞불'

대한민국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6112·1만4500t급)이 지난 20일 오전 시운전을 위해 부산 오륙도 앞 바다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대한민국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6112·1만4500t급)이 지난 20일 오전 시운전을 위해 부산 오륙도 앞 바다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대대적인 해군력 증강에 나서고 있는 중국과 일본에 항공모함 보유로 맞불을 놨다.

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최근 국방부는 상륙, 해상기동부대작전, 재해·재난 지원 등을 위한 다목적 함정 '대형수송함-Ⅱ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 수송함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F-35B 스텔스 전투기를 싣고 다닐 수 있는 4만t 안팎의 경항공모함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국과 일본은 군 현대화를 강조하며 해군력 증강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은 지난 10일 주력 구축함 052D형 이지스 구축함 2대를 동시에 진수해 모두 20척의 동형 구축함을 보유하게 됐다.
052D 구축함은 길이 156m, 폭18m, 흘수 6.5m에 배수량 7500t이며 중국의 첫 이지스 구축함으로 알려진 052C형보다 레이더와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체계가 개선됐다. 특히 모두 64개의 수직 발사체계(VLS)를 갖추고 있고 함대공 미사일, 순항미사일, 대잠수함 미사일, 대함 미사일 등을 발사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 2012년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만들었으며 오는 2030년까지 모두 6척에 달하는 항모 전단을 보유할 계획이다. 일본도 올해 초 방위예산을 대폭 늘리고 항공모함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향후 5개년 방위계획 지침을 확정했다. 이를 통해 일본은 내년부터 호위함 이즈모함과 가가함을 항공모함으로 개조할 예정이다.

항공모함은 전투기 약 100대를 탑재할 수 있는 6만t에서 10만t 규모의 대형 함정을 말한다. 전투기가 이·착륙 할 수 있는 4만t급 대형함은 '경항모'로 분류된다. 한국군이 건조할 경항모는 전투기를 실을 수 있는 복층 구조 격납고와 고열을 견딜 수 있는 특수 갑판을 갖추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실제 추진되면 해군은 독도함(1만9000t급)과 마라도함(1만9000t급)에 이은 대형수송함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함정 건조에는 3조 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F-35B를 포함해 함재기 구매 예산도 2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전력화 계획과 관련 예산 절차가 마무리돼 대형 수송함 건조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오는 2030년 경항모 보유국으로 우뚝선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