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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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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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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16일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임직원에게 "면목 없고 민망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박 회장은 그룹 비상경영위원회와 금호산업 이사회가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이 결정으로 임직원 여러분께서 받을 충격과 혼란을 생각하면, 그 간 그룹을 이끌어왔던 저로서는 참으로 면목 없고 민망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결정이 지금 회사가 처한 어려움을 현명하게 타개해 나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의 동의와 혜량을 구한다"고 밝혔다.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라는 브랜드에는 저의 40대와 50대, 60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여러분이 그렇듯 제게도 아시아나는 '모든 것'이었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의 아름다운 비행을 끝까지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제 마음은 언제나 아시아나와 함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아시아나의 한 사람이어서 진심으로 행복했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