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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구자은 회장 승진… 계열사 CEO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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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구자은 회장 승진… 계열사 CEO 유임

-회장 1명, 전무 5명, 상무 8명, 신규 이사 선임 14명 등 총 28명 승진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구자은 LS엠트론 신임 회장. 사진=LS.이미지 확대보기
구자은 LS엠트론 신임 회장. 사진=LS.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구 부회장은 지주회사인 ㈜LS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번 임원이사에서 회장에 오르며 차기 총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S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유임됐으며 40대 여성 임원도 탄생했다.

◇‘차기 총수 유력’ 구자은 지배력 확대


LS그룹은 2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2019년도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이번 인사에선 회장 1명, 전무 5명, 상무 8명, 신규 이사 선임 14명 등 총 28명이 승진했다.

구자은 부회장은 이날 회장에 올랐다. 구 부회장은 LS엠트론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LS 내 신설 조직인 디지털혁신추진단을 맡게 된다.

디지털혁신추진단은 그룹의 중점 미래 전략인 디지털 전환 과제에 대한 실행 촉진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인재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곳이다.

구 회장은 사원으로 시작해 20여 년 이상 LS전선은 물론 LG전자, LG상사, GS칼텍스, LS니꼬동제련을 거쳤다. 전자와 상사, 정유, 비철금속, 기계, 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국내와 해외를 망라한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았다. LS엠트론 부문 회장직을 맡아 트랙터를 중심
으로 한 기계사업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킨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구 회장이 회장직에 오르면서 향후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재계는 구 회장이 구자열 LS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총수를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그룹은 사촌형제들끼리 돌아가며 경영을 하고 있다. 고(故) 구태회·구평회·구두회 명예회장은 LS그룹 창립 당시 지주사 지분율 33.42%를 공동 보유하며 경영을 같이하기로 합의했다.

LS그룹 초대 회장은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 구자홍 회장이 맡았다. 10년간 그룹을 이끌다 2012년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남 구자열 회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구자열 회장에 이어 구두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은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요 계열사 CEO 유임… 첫 여성임원 탄생

LS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을 전원 유임시켰다. 올해 양호한 실적을 견인하며 검증된 능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조직 체제를 더욱 안정화한다는 전략이다.

LS그룹은 이미 지난 2~3년간 주요 계열사 CEO를 1960년대생인 젊은 50대로 세대교체를 이뤘다.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장기 불황에 대비하기 위한 체질을 개선해왔다.

또한 그룹 창립 이래 처음으로 70년대생 40대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올해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이유미 ㈜LS 이사(사업전략부문장, CSO)는 맥킨지컨설팅과 (주)두산 등을 거쳤다.

2010년부터 LS그룹 지주사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디지털 전환 등을 추진해왔다. 이 이사는 이같은 공을 인정받아 LS그룹 첫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전무 승진자는 김형원(LS전선), 최종연(LS니꼬동제련), 김창진(예스코홀딩스), 정창시(예스코), 정호림(LS메탈) 등 5명이다. 상무 승진자는 이재영, 김승환, 이상호(이상 LS전선), 이정준, 손태윤, 안길영(이상 LS산전), 박명호(LS엠트론) 등 7명이다.

이유미(㈜LS), 이경로, 손민, 고국환(이상 LS전선), 박석원, 김병균, 김유종, 조욱동(이상 LS산전), 유성환, 구본권(이상 LS니꼬동제련), 이중근(가온전선), 한상철(예스코홀딩스), 백인재(LS전선아시아), 장진형(LS네트웍스) 등 14명이 신규 이사로 선임됐다.

LS 관계자는 “내년도 임원인사는 세계적인 저성장 경제 기조의 장기화에 대비해 승진 폭을 지난해(39명) 대비 다소 축소했다”며 “능력이 검증된 주요 계열사 CEO들을 전원 유임시킴으로써 조직을 안정화하고 내실을 기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 등 그룹의 미래 준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