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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3분기 실적 공개 D-17… 최대실적·적자탈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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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3분기 실적 공개 D-17… 최대실적·적자탈출 기대

삼성전자가 양산하는 ‘자동차용 eUFS’ 메모리 반도체.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양산하는 ‘자동차용 eUFS’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국내 가전업계의 중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달 13일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분기별 최대실적을, LG전자 MC사업부가 적자기조를 벗어날 수 있을지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 삼성전자, 3분기 예상 영업이익 14조3000억원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최대 분기별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록을 3개월 만에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선 영업이익 15조원 돌파라는 ‘대업’도 함께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전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별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가격상승 지속과 갤럭시노트8의 흥행이 호실적 달성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으로 14조3000억원을 예상했다. 유종우 연구원은 “메모리 사업의 원가절감 능력과 OLED 사업증익, 주주환원 정책 등으로 좋은 실적이 달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쟁업체의 시장진출에도 불구하고 애플 아이폰용 패널공급이라는 절대적 우위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한국투자증권도 마찬가지로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미래에셋대우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 매출액 61조1300억원, 영업이익 14조2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LG V30의 카메라모듈을 소개하고 있는 LG이노텍 광주공장 연구원들.이미지 확대보기
LG V30의 카메라모듈을 소개하고 있는 LG이노텍 광주공장 연구원들.


◇ LG전자 MC사업부, 9분기 연속 적자세 끊을까?

LG전자 MC사업부는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2분기에도 매출액 2조7014억원, 영업손실 132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MC사업부가 3분기 들어 적자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V30이 수익성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을 것이란 풀이했다.

또한 MC사업부의 글로벌 점유율 증가도 실적개선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이동단말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2.6%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는 3.2%로 0.6%포인트 증가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경쟁업체에 비해 해당 시장에 다소 늦게 참전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마케팅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 투자는 향후 시장장악을 위한 밑바탕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LG전자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14조5419억원, 영업이익은 5754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실적이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