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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이끈 반도체, 국내산업 중추로 자리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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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이끈 반도체, 국내산업 중추로 자리잡다

국내 수출 비중 증가세 지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끈 반도체 부문이 국내 산업 중추로 자리잡았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끈 반도체 부문이 국내 산업 중추로 자리잡았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반도체가 국내 산업의 중추로 자리잡았다. 국내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9.2%였다. 이후 ▲2013년 10.2% ▲2014년 10.9% ▲2015년 11.9% ▲2016년 12.6%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지난달에도 국내 수출실적을 견인했다. 반도체 산업은 지난달 78억9000만달러(약 9조60억원)를 수출해 역대 2위의 성적표를 올렸다. 차세대 저장장치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도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모든 IT제품에서 필수불가결한 핵심제품이다. 컴퓨터와 통신장비, 통신시스템, 자동차, 디지털 가전제품, 산업기계 등 적용 분야가 매우 광범위하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규모는 3435억달러(약 390조원) 규모다.

이 중 메모리 제품은 801억달러(약 91조원)의 시장규모로 전체 반도체 시장의 약 23% 수준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D램은 51%를 차지해 410억달러(47조원) 규모다. 낸드플래시는 354억달러(40조원) 44%, 기타 메모리는 5% 비중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 주요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탄탄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 1위에 올랐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지난 24년간 ‘황제’로 군림했던 인텔을 제친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7년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단공정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 제품 확대 등에 주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이용한 응용처별 최적 대응을 통해 메모리 1위 업체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우호적인 시장환경과 함께 서버용 D램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6%, 24%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은 반도체 호황이라는 훈풍을 타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한 비메모리 분야에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박 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전체 수출 중 반도체 비중. 자료=한국무역협회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전체 수출 중 반도체 비중. 자료=한국무역협회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와 비메모리로 구분된다.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하는 기능을 하는 메모리 반도체는 일반적으로 ‘휘발성’과 ‘비휘발성’으로 분류된다. 휘발성 메모리 제품은 전원이 끊어지면 정보가 지워지는 반면 비휘발성 제품은 휴대전화에 전화번호가 저장되는 것처럼 전원이 끊겨도 저장된 정보가 계속 남아 있다.

D램은 전원이 켜져 있는 동안에만 정보가 저장되는 휘발성 메모리다. 주로 컴퓨터의 메인 메모리, 동영상 및 3D 게임 구현을 위한 그래픽 메모리 등으로 사용된다. 가전제품의 디지털화에 따라 스마트TV와 스마트 냉장고 등에도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 및 태블리PC 등에도 모바일용 D램의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 플래시메모리는 전원이 공급되지 않아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다. 크게 노어형과 낸드형으로 나뉜다.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낸드플래시는 순차적 정보 접근이 가능한 비휘발성 메모리칩으로 디지털 비디오나 디지털 사진 같은 대용량 정보를 저장하는 데 적합하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라는 단어는 일반인에게 매우 생소한 단어다. 하지만 국내에선 언론보도 등과 주요 기업이 해당 제품군을 생산하면서 반도체에 대한 인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라는 용어는 현재 매각 작업 중인 일본 도시바가 만들었다. 도시바는 1987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낸드플래시 개념을 세웠다. 2010년대 초반까지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1위 사업자였으며 3D V-낸드플래시를 처음으로 개발한 곳도 도시바다. 원천사업자로서 삼성전자 등에서 로열티도 받고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정보처리를 목적으로 제작되는 반도체로 특성에 따라 ▲아날로그 ▲로직 ▲마이크로 ▲디스크리트 ▲센서 등으로 분리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기존처럼 외형 경쟁을 위한 무리한 공급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안정적 수요와 제한적 공급으로 인해 시장 성장 기회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