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MOMRAH), 투자부(MISA)와 MOU를 체결하고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DX)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네이버와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와 MOMRAH, MISA는 사우디 리야드에 위치한 MOMRAH 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마제드 알 호가일 MOMRAH 장관, 무싸드 알오테이비 차관, 칼리드 알팔리 MISA 장관, 파하드 알나임 차관과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네이버,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및 투자부는 사우디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구축 등 국가 단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ICT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협력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사우디 도시 단위의 시뮬레이션 및 모니터링을 위해 팀 네이버의 AI·로봇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 솔루션을 활용하거나, 사우디 MOMRAH가 제공할 '슈퍼 앱(가칭)'도 팀 네이버의 초대규모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네이버와 사우디는 지난해 11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관의 '원팀코리아' 사우디 수주지원단에 참여, 알 호가일 장관과 미팅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알 호가일 장관은 같은 달 29일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직접 방문해 네이버의 기술력과 모바일 서비스 기획·개발 역량을 직접 경험하며 환경, 안전 등 도시 계획 및 운영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하기도 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사우디의 AI와 데이터 관련 정부기관 세 곳도 네이버를 방문하기도 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