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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1일 주총서 대표이사 선임 등 일부 안건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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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1일 주총서 대표이사 선임 등 일부 안건 폐기

경영공백 사태에 대한 주주 성토 목소리 높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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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윤경림 차기 대표이사 후보의 사퇴의사를 최종 수용하면서 이에 대한 주주총회 안건을 폐기했다.

KT는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제1호 의안인 대표이사 선임의 건과 제4호 의안 이사선임의 건 중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과 송경민 KT SAT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안건, 제7호 의안인 경영계약서 승인의 건을 폐기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정관 일부 변경의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지급 규정 개정의 건 등을 의결한다.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지난 10일 임승태 사외이사 후보가 사퇴하면서 강충구, 여은정, 표현명 사외이사의 재선임건만 의결한다.

또 정관 일부 개정을 통해 시설대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 KT는 이에 대해 "디지코 B2C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렌탈사업 추진을 위해 목적사업 추가"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대표이사 인선 과정에서 생긴 잡음에 대한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후보의 사퇴를 이끈 대주주와 정치권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와 윤 후보를 확정해 현재 상황을 만든 이사회에 대한 성토가 뒤엉킬 것으로 예상된다.

KT새노조는 "이번 주총에서 KT이사회에 이 경영공백 사태의 책임을 준엄하게 물음과 동시에, 앞으로 정치권의 낙하산을 차단하기 위한 주주들의 총의를 모아 이사회로 하여금 낙하산을 저지할 것을 강력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