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지난 12일 개최된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포럼인 ‘비반 2023(BIBAN 2023)’에서 이뤄졌다.
화웨이는 비반 2023의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해 중소기업용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ICT 솔루션, 친환경 디지털 파워 등 다수의 혁신 기술을 시연하고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및 화웨이 클라우드 스타트업 프로그램 △간소화된 네트워크 솔루션 및 스마트 오피스 △디지털 에너지 및 협업 생태계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이 자리에서 리암 자오(Liam Zhao) 사우디아라비아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화웨이의 비반 2023 참가에는 중소기업이 잠재력을 발휘해 빠르게 성장하는데 기여하며 중소기업의 GDP 기여도를 20%에서 35%로 확대하는 사우디 비전 2030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화웨이는 현지 기업의 클라우드와 혁신 기술 도입을 지원함으로써 사우디아라비아의 혁신과 디지털화 촉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도전 과제가 있겠지만 화웨이와 함께 협력한다면 동반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 중소기업청 몬샤아트와의 협약에 앞선 지난 'MWC 2023'에서 화웨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의 5.5G 혁신과 F5.5G로의 진화를 지원하는 다수의 MOU를 체결했다.
먼저, 화웨이는 자인 KSA(Zain KSA)와 손잡고 ‘5.5G 시티(5.5G City)’ 공동 혁신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화웨이와 사우디 텔레콤 컴퍼니(이하 stc)도 F5.5G 및 F5.5G 산업 표준에 따른 합의와 제품 및 솔루션 협력을 포함한 전광(all-optical) 부문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MOU는 초대형 대역폭, 초고속, 최상의 경험, 네트워크 자율 주행 요건을 충족하는 전광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stc의 디지털 전환 전략 추진을 가속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화웨이 클라우드는 디지털 경제 활성화와 안전하고 선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클라우드 부문 사업 부서를 신설하고, 지역 내 디지털 전환 지원을 목표로 향후 5년 간 4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클라우드 및 AI 기술의 채택과 구현을 촉진하고 정부뿐 아니라 공공, 금융, 통신, 유틸리티, 석유 및 가스, 운송, 유통, 제조,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등 전 산업 분야의 고객이 디지털 전환과 지능형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d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