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혼합현실(MR) 기기용 새 배터리의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구글, 퀄컴과 함께 확장현실(XR) 동맹을 맺으면서 이와 관련해 차세대 HMD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IT전문매체 테크네이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상품코드 EB-BI120ABY의 새 제품 인증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을 MR용 헤드셋 배터리로 보고 있다. 또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모델 SM-I120은 새로운 HMD 기기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기어 시리즈를 내놓으며 VR HMD 기기 시장을 공략해왔다. 그러나 관련 콘텐츠 부족으로 시장이 성장하지 못하면서 2020년 관련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기어 시리즈도 2017년 이후 사실상 단종된 상태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증강현실(AR) 중심으로 차세대 서비스에 투자한다는 소식은 전해졌으나 새로운 HMD 기기를 출시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갤럭시 브랜드로 상표권을 냈다는 소식은 전해진 바 있었다. 만약 삼성전자가 올해나 내년 중 차세대 HMD를 내놓는다면 2017년 이후 6~7년만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구글, 퀄컴과 XR 동맹을 맺은 바 있다. 당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퀄컴, 구글과 차세대 XR 생태계를 구축해 모바일의 미래를 다시 한번 변화시킬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