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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세종시와 공공부문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실증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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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세종시와 공공부문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실증 서비스

공영자전거 운영 효율화, 주요 사회지표 예측 등

ETRI의 디지털 트윈 실증 서비스를 활용, 작업자가 효율적으로 자전거를 재배치하는 모습. 사진=세종시이미지 확대보기
ETRI의 디지털 트윈 실증 서비스를 활용, 작업자가 효율적으로 자전거를 재배치하는 모습. 사진=세종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세종특별자치시와 함께 10월부터 3개월간 과학적 정책 수립을 위한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실증서비스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ETRI가 개발한 정책 수립을 위한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실증 서비스는 △세종시 공영자전거 운용 효율화 △공영자전거 재배치 효율화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과 연계한 주요 사회지표 예측 등 3가지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현실의 데이터를 활용한 가상공간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실에서의 문제를 발견하고 대비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제조·산업뿐 아니라 환경, 교통, 도시문제와 같은 공공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한 시뮬레이션이 신뢰성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선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성 등 제약이 있어 기술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ETRI 연구진은 △에이전트 기반의 도시 모형 모델링 △정책 조합 도구 소프트웨어 △델타 시뮬레이션 엔진 등 과학적 정책 결정 지원을 위해 필요한 도시 행정 디지털 트윈 핵심 기술을 개발해 이를 보완했다. 또 ETRI를 중심으로 서울대 행정대학원, KAIST, 한밭대, ㈜바이브컴퍼니 등 공동연구기관들 및 세종특별자치시와 힘을 합쳐 도시 행정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밖에 행위자 활동모델 기반의 가상 세종 디지털 트윈을 개발해 실제 정책 수립 지원을 지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총 6건의 실제 정책 수립을 지원해왔다.

이번에 제공하는 실증서비스는 단순히 정책 수립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의 상황 변동과 연계해 정책 운영 방향의 시뮬레이션 결과까지도 정책 수립·운영 담당자에게 제공한다. 실제 환경에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정책의 수립과 운영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앞으로 세종시의 쓰레기 처리 시스템인 '자동크린넷' 운영 효율화 실증서비스를 추가하고 이번 3개 실증서비스에 대한 정책 담당자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적 정책 수립을 위한 도시행정 디지털트윈 핵심 기술 개발'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