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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곳곳에 '악재'…갤S23으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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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곳곳에 '악재'…갤S23으로 반등할까?

생산량 감소에 3Q '불안한 1위'…중국서는 최악의 부진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 변화. 사진=IDC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 변화. 사진=IDC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생산량이 줄어든 가운데 세계 각 지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에서는 점유율 2위로 올라서며 1위 샤오미와 격차를 좁혔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그리고 신흥시장인 베트남과 유럽에서는 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2위와 격차가 좁혀졌다. 또 갤럭시Z플립4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여전히 점유율 1%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인도에서 샤오미에 이어 점유율 2위에 올랐다. 2분기 비보, 리얼미 등에 밀려 4위까지 주저앉았으나 근소한 차이로 이들을 따돌렸다.

그러나 이 같은 상승세는 스마트폰 생산량 감소에 따른 반사효과로 삼성전자의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만대 줄어든 800만대를 기록했다. 1위를 유지한 샤오미는 지난해 3분기 1120만대에서 200만대 줄어든 920만대를 기록했다.

IDC는 3분기 인도의 스마트폰 생산량은 43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인도와 함께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34%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지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줄어들었다. 점유율 역시 지난해 3분기 46.2%인 점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다.

다만 갤럭시Z폴드4와 Z플립4 등 폴더블폰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량 늘었으며 베트남 전역에 삼성전자 매장이 늘어나고 있어 점유율 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에서 2위는 21.6% 점유율의 오포가, 3위는 14.9%의 샤오미가 차지했다.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64.1%의 상승률을 보이며 베트남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샤오미는 베트남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삼성전자에 위협이 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5%p 늘어난 23%의 점유율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2%p 줄어든 33%로 1위를 지켰다.

유럽에서도 출하량 감소를 피해가긴 어려웠다.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든 135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유럽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든 4050만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반적인 부진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고전하는 것에 반해 중국에서는 여러 악재가 맞물리면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빅데이터 기업 데일리인터랙티브빅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내에서 5G 스마트폰 점유율이 0.8%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중국 내 주요 스마트폰 기업 중 최하위 수준이다. 지난해 갤럭시Z플립3이 선방하면서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삼성전자 역시 중국 내 점유율 회복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으나 이것이 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중국 내 반한(反韓) 여론과 함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분위기가 여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오포, 비보 등 중국 기업들이 가성비 전략으로 맞서고 있고 미중 무역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MZ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의 인기가 커지면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좁아졌다. 애플은 3분기 19.4%의 점유율로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 곳곳에서 추격을 받는 삼성전자는 올 연말에 내년 1월 중저가 모델 갤럭시A54를 등판시킬 전망이다. 또 내년 초에는 갤럭시S23을 조기 등판시키면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A54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에 카메라 범프를 없앴다. 또 5000만 화소 메인카메라에 6.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출격이 예상되는 갤럭시S23은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퀄컴이 진행한 스냅드래곤 서밋에서는 스냅드래곤8 2세대 파트너사에 삼성전자가 빠지면서 갤럭시S23에 스냅드래곤8 2세대의 상위 모델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갤럭시S22와 달리 엑시노스를 배제하고 전 모델에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해 AP 성능 차별을 없앨 전망이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