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벡터 연구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분야에서 R&D와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22일(현지 기준) 벡터 연구소에서 진행됐으며 김채희 KT전략기획실장(전무)과 가스 깁슨 벡터 연구소 CEO 등이 참석했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벡터 연구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KT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벡터 연구소와 AI분야에서 △공동 R&D △전문 인재 양성 △글로벌 생태계 확대 등 3가지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양사는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대용량 AI모델 기반의 음성인식과 비전 AI 등의 기술을 KT AI 서비스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가지니 서비스로 확보한 음성인식 기술을 AICC(AI컨택센터)와 AI통화비서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벡터 연구소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인재양성 확대에 나선다. KT내부 전문 R&D 인력 육성 외에도 에이블스쿨 등 KT가 운영하고 있는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켜 국가 AI인재 양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KT와 벡터 연구소가 보유한 AI생태계를 연계해 국내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현지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함께 국내 AI 테크 기업들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KT와 벡터 연구소는 같은 날 토론토 대학에서 진행된 '한국-캐나다 인공지능 석학과의 만남'에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채희 전무는 "양국간 AI협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코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인재를 육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벡터 연구소와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이 AI 생태계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발표했다.
가스 깁슨 CEO는 "한국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KT와의 협력을 환영한다"며 "KT의 AI 사업 노하우와 벡터 연구소의 기술 역량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사업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