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월드 챔피언십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OL 파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선수들과 함께 참가한 담원 기아의 '대니' 양대인 감독은 "16강 그룹 스테이지를 넘으면 한국 팀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젠지와 T1을 꼭 이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롤드컵 무대를 4년 연속으로 밟은 소감을 묻자 팀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는 "다른 마음가짐은 없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생각 뿐"이라며 "하던대로 열심히 하는 가운데 팀 합을 맞춰 우승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올해 담원 기아에 새로이 영입된 원거리 딜러 '덕담' 서대길은 지난 2020년 팀 다이나믹스(현 농심 레드포스) 소속으로 승격강등전을 통해 1부 리그로 진출, 2년 만에 월드 챔피언십 무대를 밟게 됐다. 그는 "긴 여정을 거쳐 어기까지 오게 돼서 기분이 좋다"면서도 "험난한 길이 앞에 놓여있는 만큼 잘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담원은 중국 LOL 프로리그(LPL) 우승팀 징동 인텔, LOL 유로피언 챔피언십(LEC) 준우승팀 G2 e스포츠와 한 조에 배정됐다. 징동과는 지난 2020년 같은 조에 배치됐으며, G2와는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롤드컵에서 다전제로 맞붙어 1승 1패를 주고받은 기억이 있다.
팀의 서포터 '켈린' 김형규는 "징동과 G2를 꼭 이기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은 "강한 팀들과 맞붙게 돼 기대된다", 미드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는 "G2는 작년이나 재작년보다 약해진 것 같아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