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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게임 외 사업' 다수 소개…목표는 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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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게임 외 사업' 다수 소개…목표는 메타버스?

버추얼 아바타·가상현실·시뮬레이션·AI 기술 활용 사례 발표

마샤오이 텐센트 이사를 모델로 한 가상 인간 아바타의 모습. 사진=텐센트이미지 확대보기
마샤오이 텐센트 이사를 모델로 한 가상 인간 아바타의 모습. 사진=텐센트
텐센트가 게임 행사 '스파크 2022'에서 자사 게임 20여 종을 소개한 것 외에도 게임 기술 관련 사업들을 공개했다. 가상·증강현실(VR·AR)과 3D 실감 콘텐츠 등 메타버스 관련 기술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이번 발표에서 텐센트는 그룹의 게임 사업부를 오랜 기간 맡아온 마샤오이 이사를 모델로 한 버추얼 휴먼 아바타를 공개했다. 또 1시간 10분 규모의 영상 속에서 실제 발표자 대신 자사 게임 속 다양한 캐릭터들을 행사의 진행자로 활용했다.

비즈니스 메타버스와 직접 맞닿아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시뮬레이션 기술 관련 발표도 있었다. 텐센트는 중국 대표 철강기업 바오스틸에서 활용할 디지털 트윈 공장을 개발하는 한편, 주하이 비행 교육 센터와 협력해 비행 시뮬레이션 실습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텐센트가 개발할 바오스틸 디지털 트윈 공장의 예시 이미지. 사진=텐센트이미지 확대보기
텐센트가 개발할 바오스틸 디지털 트윈 공장의 예시 이미지. 사진=텐센트
물리학 기반 렌더링(PBR), 프로그램화된 콘텐츠 제작(PCG) 등 게임 개발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문화 유산 복원 프로그램 또한 발표에 포함됐다. 텐센트는 이날 자사 게임 기술로 구현한 디지털 만리장성과 둔황의 불교 유적 모가오쿠(막고굴) 등을 선보였다.

또 △우주 관측 프로그램 'CATCH(Chasing All Transients Constellation Hunters)' 합류 △게임 내 NPC 제작 기술 기반 로봇 인공지능(AI) 강화 등도 발표했다.

발표 중에 직접적으로 '메타버스'에 관한 발언이 포함되진 않았으나 텐센트는 IT업계에서 이미 잠재적인 메타버스 사업자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서 발표된 출시 예정작 '아워 플래닛'은 메타버스의 초기 형태로 손꼽히는 '마인크래프트'와 비슷한 오픈 월드 샌드박스 장르의 게임이다.

로이터·포브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텐센트는 지난 20일 게임 사업부 하에 300명 이상의 직원을 포함한 'XR(확장현실) 전담 부서'를 설립했다. 홍콩 매체 남화조보는 지난해 말 텐센트가 '메타버스 구축'을 목표로 AAA급 오픈월드 게임 개발을 전담할 스튜디오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마샤오이 이사는 "게임 개발은 나홀로 발전하는 독자적인 기술이 아닌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받아들이며 공생적 발전을 촉진하는 산업"이라며 "텐센트가 보유한 게임 관련 기술은 경제와 사회 발전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다양한 가치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