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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1위' 수성…하반기 폴더블폰 중요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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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1위' 수성…하반기 폴더블폰 중요성 커져

러·우 침공 여파, 유럽시장 규모 감소…中봉쇄에 따른 경기 침체
폴더블폰 비중 작지만 성장세 '뚜렷'…장기적 성장동력 마련해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갤럭시S22 시리즈를 앞세워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 코로나19 봉쇄 등 글로벌 악재가 여전히 남아있다. 사진은 올해 2월 갤럭시S22 언팩 행사 모습.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갤럭시S22 시리즈를 앞세워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 코로나19 봉쇄 등 글로벌 악재가 여전히 남아있다. 사진은 올해 2월 갤럭시S22 언팩 행사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의 흥행을 앞세워 올 2분기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세를 누리고 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시장 규모가 줄어들면서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한 삼성전자에게는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 출시를 앞둔 갤럭시 폴더블 4세대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월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24%로 지난 2017년 4월 이후 5년 만에 월 최고치를 달성했다. 2위 애플은 14%를 차지하면서 점유율 격차는 10%p 이상이다. 특히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는 2020년 8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앞서 1분기(1~3월)에도 점유율 격차는 비슷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점유율 23.7%를 차지하며 애플(18%)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애플은 전분기 대비 시장점유율을 늘렸음에도 삼성전자와 5%p 이상의 점유율 격차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출시한 갤럭시S22의 흥행을 앞세워 글로벌 점유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지난 2월 10일 글로벌 출시 이후 전작 대비 2배 이상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국내에서는 출시 6주만에 100만대를 넘어섰으며 미국에서도 초기 3주 판매량이 전작보다 6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갤럭시S22 울트라의 판매 비중이 높은 편인데 전자업계에서는 최근 2년간 출시되지 않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수요를 온전히 흡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악재도 남아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14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9% 줄어들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러시아 경제 제재에 동참하면서 삼성전자도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이자 삼성전자가 점유율 30%대로 1위를 수성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특히 러시아는 유럽 점유율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7%로 1위를 차지했지만 시장규모가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 역성장했다.

여기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중국 내 점유율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의 봉쇄 정책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영향을 주면서 프리미엄 폰에 대한 수요가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 판매에서도 애플에 크게 밀리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4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점유율 조사 결과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5%p 늘어난 62%를 차지하며 1위를 지켰다. 이는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특히 아이폰13 시리즈가 프리미엄폰 판매 순위 1~3위를 모두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6%로 2위를 지켰다. 다만 1분기 출시한 갤럭시S22 울트라가 5위에 오르는 수준에 그쳤다. 삼성전자에 이어 오포, 샤오미, 비보,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4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8% 가량 줄어들면서 글로벌 경기침체를 실감하게 했다.

이처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으면서 하반기 삼성전자가 내놓는 4세대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존 플래그쉽 모델인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신 갤럭시Z플립3과 갤럭시Z폴드3을 출시했다.

폴더블폰 대중화를 노린 삼성전자의 이 같은 전략은 성공을 거둬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폴더블폰 상위 5개 모델을 모두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특히 갤Z플립3과 갤Z폴드3의 판매량은 전체 폴더블폰 판매량의 61%가 넘는 수준이다. 이전 모델까지 포함하면 전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70%대에 이른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지만 전체 시장에서 비중은 여전히 작다. 다만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과 점유율 비중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8월 갤Z플립4와 갤Z폴드4 출시가 3, 4분기 스마트폰 점유율과 삼성전자 스마트폰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판매된 폴더블폰은 모두 900만대이며 올해는 14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26년에는 출하량이 6100만대에 이르러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3.6%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