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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리니지W' 해외 성과 고무적...장기 목표는 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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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리니지W' 해외 성과 고무적...장기 목표는 메타버스"

하반기 유럽·아메리카 서버에 NFT 추가…"P2E 시스템 적용 안해"

'리니지W'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리니지W'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메타버스는 엔씨소프트(NC)가 계속해서 준비해온 사업 분야다. 게임과 게임 이외 여러 콘텐츠를 아우르고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크립토(암호화폐)와도 연결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한다."

홍원준 엔씨소프트(NC)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컨콜)에서 메타버스 사업에 관한 질문에 답한 말이다.
NC의 메타버스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로 지난해 1월 서비스를 개시한 K팝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가 꼽힌다. 홍 CFO는 "유니버스 또한 메타버스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계획하는 메타버스의 일부가 될 수 있지만 그보다 더 큰 개념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버스'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유니버스'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NFT를 적용할 대표적인 게임으로 NC는 지난 2월 '리니지W'를 지목했다. 홍 CFO는 이번 컨콜에서도 "다가오는 '리니지W' 제2권역 출시 시점에 NFT를 적용하되, 기존 블록체인 게임의 P2E(플레이 투 언) 시스템은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P2E'란 게임 내 재화가 가상자산 거래소 등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와 연동되는 구조를 의미한다. 홍 CFO는 "게임 내 경제 시스템에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발표에 따르면 NC는 올 1분기 매출 7903억원, 영업이익 244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 중 해외 매출과 로열티 매출 비중은 36.3%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 18.7%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홍원준 CFO는 "일일 동시 접속자가 최대 120만명에 이를 정도로 글로벌 흥행 중인 '리니지W' 덕분에 이룬 성과"라며 "지금까지 누적 매출 730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1분기로 한정하면 37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리니지W'는 현재 한국 외에도 대만·일본·동남아시아·중동 등 12개 아시아 국가에서 원 빌드 통합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9개 월드, 108개 서버로 출시, 현재 19개 월드, 228개 서버로 증설됐다. 지난달 26일 개시한 첫 공성전에는 약 8만명의 이용자가 참여했는데 이중 해외 이용자 비중은 58%였다.

'리니지W' 제2권역은 유럽·아메리카 등 서구권 지역으로,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홍 CFO는 "현지 이용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콘텐츠와 BM(비즈니스모델)을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좋을지 활발하게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