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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그래디언트 메디라벨, '사고 예방 데이터바우처' 우수사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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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그래디언트 메디라벨, '사고 예방 데이터바우처' 우수사례 선정

다양한 질환의 예방의학에 힘 보탤 것

인그래디언트 '메디라벨' 데이터 활용 이후 폐병변 표시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인그래디언트 '메디라벨' 데이터 활용 이후 폐병변 표시 이미지
인공지능 스타트업 인그래디언트(대표 이준호)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이 주관한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인그래디언트는 글로벌 진출 모색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연구사업 확장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범부처 의료기기 표준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등 공동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2년 연속 데이터바우처 지원기업으로 활약해 온 인그래디언트는 사업 참여 2년 만에 우수사례 기업으로 선정되며 의료 첨단화를 이끈 주역으로 주목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COVID-19) 관련 임상연구를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채택돼 국내는 물론 글로벌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인그래디언트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간 데이터바우처 수요기관인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 자체 개발한 의료 전문 데이터라벨링 솔루션 '메디라벨'을 공급했다.

그리고 'COVID-19 폐렴의 감별진단 및 예후예측을 위한 폐 CT 데이터셋 제작과 인공지능 개발' 사업 과제를 수행한 결과, '사고 예방에 앞장서는 데이터바우처' 부문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우수사례는 사업수행계획서, 이행점검 등 사업수행 과정을 종합 검토 후 전문가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지난해 말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진행됐던 데이터댐 성과보고회에서 핵심 성과 사례로 전시되기도 했다.

연구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내원 환자 중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고 유전자증폭(PCR) 양성을 진단받은 환자 130여 명의 흉부 CT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인그래디언트는 자체 개발 솔루션인 '메디라벨'을 통해 의료용 디지털 영상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 환자들의 흉부병변을 평가하고 분획화해 COVID-19 폐렴군의 흉부 CT선 데이터 셋을 확보하며 연구 진행을 지원했다.
흉부X선 영상에서의 정확도를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흉부X선 영상에서 미세한 간유리음영 등은 발견하기 어려워 COVID-19 폐렴병변을 놓칠 수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높은 민감도와 정확도를 확보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CT에서 간유리음영을 자동으로 찾아내 PCR 결과가 없는 상태에서도 진단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왔다.

'메디라벨'은 딥러닝 AI를 활용해 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의료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가공할 수 있는 B2B OnPremise 데이터 전처리 솔루션으로, 기존 대비 라벨링 속도 10배, 정확도 2배 수준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미세한 크기의 염증, 결절 등 인식하기 어려운 병변의 세그멘테이션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줘 의료 연구진 및 관련 종사자들이 유의미한 데이터를 추출하는데 힘이 되고 있다.

이준호 인그래디언트 대표는"지난해 연구 주제를 감염병에 한정해 수요기업을 모집한 결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과 함께 메디라벨을 통해 COVID-19 감별진단 및 예후예측 등의 연구를 더욱 집중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삼아 COVID-19의 빠른 종식을 돕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의료 기관 및 의료진과 함께 손을 잡고 인공지능 학습시스템의 무한한 확장해 다양한 질환의 예방의학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노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roc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