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그래디언트는 글로벌 진출 모색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연구사업 확장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범부처 의료기기 표준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등 공동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인그래디언트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간 데이터바우처 수요기관인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 자체 개발한 의료 전문 데이터라벨링 솔루션 '메디라벨'을 공급했다.
그리고 'COVID-19 폐렴의 감별진단 및 예후예측을 위한 폐 CT 데이터셋 제작과 인공지능 개발' 사업 과제를 수행한 결과, '사고 예방에 앞장서는 데이터바우처' 부문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우수사례는 사업수행계획서, 이행점검 등 사업수행 과정을 종합 검토 후 전문가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지난해 말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진행됐던 데이터댐 성과보고회에서 핵심 성과 사례로 전시되기도 했다.
연구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내원 환자 중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고 유전자증폭(PCR) 양성을 진단받은 환자 130여 명의 흉부 CT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인그래디언트는 자체 개발 솔루션인 '메디라벨'을 통해 의료용 디지털 영상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 환자들의 흉부병변을 평가하고 분획화해 COVID-19 폐렴군의 흉부 CT선 데이터 셋을 확보하며 연구 진행을 지원했다.
'메디라벨'은 딥러닝 AI를 활용해 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의료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가공할 수 있는 B2B OnPremise 데이터 전처리 솔루션으로, 기존 대비 라벨링 속도 10배, 정확도 2배 수준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미세한 크기의 염증, 결절 등 인식하기 어려운 병변의 세그멘테이션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줘 의료 연구진 및 관련 종사자들이 유의미한 데이터를 추출하는데 힘이 되고 있다.
이준호 인그래디언트 대표는"지난해 연구 주제를 감염병에 한정해 수요기업을 모집한 결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과 함께 메디라벨을 통해 COVID-19 감별진단 및 예후예측 등의 연구를 더욱 집중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삼아 COVID-19의 빠른 종식을 돕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의료 기관 및 의료진과 함께 손을 잡고 인공지능 학습시스템의 무한한 확장해 다양한 질환의 예방의학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노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roc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