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조치 이후 국민들의 이동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을 단풍놀이에 나선 관광객들이 증가한 데다 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이 재개되는 등 바깥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주행 건당 평균 이동거리는 오히려 감소해 국민들이 장거리 이동 보다는 근교를 더 자주 방문하는 행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첫 2주간 TMAP 안내를 통해 이동한 거리는 23억7182만km로 평균 이동 거리는 19.71km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2억4059만 km) 평균 이동 거리인 20.48km보다 3.75% 정도 감소한 수준이다.
실시간 급상승 인기 목적지 서비스인 'T지금'을 통해 시간대별 인파가 몰린 장소를 집계한 결과 지난 2주 간 평일에는 고양종합운동장이, 주말에는 화담숲과 에버랜드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고양종합운동장의 경우 지난 11일 오후 3시 433대, 4시 891대, 5시 1404대, 6시에는 1576대가 동시에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은 3만152명의 관중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축구 대표팀의 경기를 응원하러 모여 코로나19 이후 최다 입장을 기록한 날이다.
화담숲은 평일 낮 400~500대가 꾸준히 이동하는 패턴을 보이다 주말 저녁에는 2180대가 동시에 몰렸다. 에버랜드의 경우 주말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1000대 이상의 차량이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roc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