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발표된 샤오미의 최신 5G스마트폰(10GB)에 이어 내년 3월 나오는 삼성의 갤럭시S10X 5G모델과 화웨이의 메이트30프로 5G모델에는 12GB의 램이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만의 유명한 애플 분석가인 궈밍치는 자국 KGI증권에서 중국의 GF증권(广发证券)으로 옮겨 갔다. GF증권은 애플 공급망을 잘 읽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제프 푸까지 스카웃했기에 이 회사 투자자 메모(보고서)는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문제의 메모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내년 1분기에 있기 있는 주요 스마트폰 공급사 주력폰의 램 용량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표다.
이 안에는 내년에 12GB램을 탑재하는 최고급 휴대폰이 나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런 대용량 램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삼성전자 갤럭시S10시리즈 및 화웨이의 메이트P30시리즈가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출된 표에는 내년 3월 나올 삼성 갤럭시S10시리즈의 램 용량을 갤럭시S10은 4GB, 갤럭시 S10플러스는 6GB, 갤럭시S10X는 8GB. 갤럭시 S10X 5G버전은 12GB로 각각 표시하고 있다.
GF증권이 확보한 유출 자료에 따르면 세계 3위 휴대폰업체 화웨이는 내년 3월 나올 메이트P30에 8GB, 메이트P30프로에 12GB램을 탑재한다. 그리고 이 가운데 하나에 5G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다.
따라서 아마도 제조사들은 자신들의 5G모델만을 가지고 전면전을 하면서 비싸질 수 밖에 없는 가격을 정당화하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5G통신단말기 등장시점인 내년도는 최근 고점논란 속에 빠진 메모리업계가 가장 흥미진진하게 휴대폰 메모리 탑재 흐름을 지켜보게 될 한해가 될 전망이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