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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교육부 장관, 대만 방문 예정…중국 당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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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교육부 장관, 대만 방문 예정…중국 당국 반발

베티나 스타그-바칭거 독일 교육연구부 장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티나 스타그-바칭거 독일 교육연구부 장관. 사진=로이터
독일 연방 교육부 장관이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는 중국 당국의 불만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 1월 독일 자유민주당(FDP) 고위 관리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 당국은 크게 반발했다.
두 달이 지나 FDP에 속하는 베티나 스타그-바칭거 교육연구부 장관이 다음 주에 대만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중국 당국의 불만을 일으키지 않도록 스타그-바칭거 장관은 독일 당국의 지시에 따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타그-바칭거 장관의 대만행은 독일이 대만을 지지하거나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실무방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일본 방문 전에 “중국 당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발생한 에너지 위기로 인해 독일은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에 우려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독일 당국은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태까지 아시아는 독일 제품의 중요한 수출 시장이다. 특히 중국은 지난 2016년부터 독일의 최대 무역 파트너국이 됐다.
중국 당국은 민주적으로 통치하고 있는 대만을 자신의 영토로 간주하고 있으며 군사적·정치적·경제적 압박으로 주권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중순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뒤 중국은 불만을 품고 대만해협에서 역대급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을 가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