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지질 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남부 발라오 마을 근처에서 발생했으며 깊이는 65km(약 41마일) 이상이었다.
에콰도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홍보 사무국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약 381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엘 오로 주에서는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에콰도르 대통령 홍보실에 따르면 아수아이 주에서도 최소 1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보고됐다. 당국은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아수아이 주에서는 벽이 무너져 차량에 깔려 사망했으며, 엘 오로 주에서는 보안 카메라 타워가 무너져 최소 3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USGS는 이번 지진에 대해 "상당한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재난이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다"며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USGS는 "이 경보 수준의 과거 사건에는 지역 또는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서부 항구 도시 과야킬에 사는 인사들은 "매우 강한" 진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CNN 계열사인 에쿠아비사는 페루 최대 도시 중 하나인 쿠엥카의 건물에 구조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역사적인 도시는 유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어 있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현재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과야킬과 쿠엥카 공항은 계속 개방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국가 성명은 밝혔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