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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임란 칸 전 총리, 25일 법정 출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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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임란 칸 전 총리, 25일 법정 출두 예고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이미지 확대보기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가 오는 25일 법정에 출두할 것이라고 그의 변호사가 밝혔다. 이번 결정은 그의 지지자들과 그를 법적 절차 위반 혐의로 체포하려는 보안군 사이의 불안정한 대치 상황을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18일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칸 전 총리의 결정은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고등법원이 전 크리켓 스타가 총리 시절 외국 고위 인사들이 준 국가 선물을 불법적으로 판매했다는 혐의로 청문회에 거듭 출석하지 않은 후 발부한 체포영장을 취소한 후 나왔다.

칸 전 총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보안군이 칸을 체포하려는 시도는 이번 주 초 그의 지지자들과의 격렬한 전투를 촉발시켰고, 이 기간 동안 경찰은 칸의 라호르 자택을 둘러싼 군중들을 향해 휘발유 폭탄을 던지며 물대포와 최루탄을 사용했다.

칸의 변호사 아즈하르 시디케는 라호르 고등법원에서 "컨 전 총리가 내일 이슬라마바드의 재판에 출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칸에 대한 법적 절차는 그가 작년 초 의회 투표에서 쫓겨난 후 시작되었다.

그 이후 70세의 이 정치인은 빠른 선거를 요구하고 전국에서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그 집회들 중 하나에서 총상을 입기도 했다.

셰바즈 샤리프 현 총리는 올해 말 예정대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며 칸의 요구를 거부했다.

정치적 내분은 핵무장을 한 파키스탄이 경제 위기와 씨름하는 가운데 일어났다. 파키스탄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1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의 구제 금융을 기다리고 있다.

칸 전 총리는 2018~2022년 총리 재임 기간 동안 국가에 제공된 명품 시계 등을 판매한 혐의로 이슬라마바드 고등법원 재판에 회부됐다. 파키스탄 선거 관리 위원회는 그에게 유죄를 선고했고 그가 한 번의 의회 임기 동안 공직을 맡는 것을 금지시켰다.

이번 주 초 칸 전 총리는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안전을 우려해서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