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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포드, 부품대란에 주가 '털썩'…엠블럼마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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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포드, 부품대란에 주가 '털썩'…엠블럼마저 부족



미국 디트로이트 빅3 가운데 한 곳인 포드 자동차가 심각한 부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드는 심지어 앞으로 주력이 될 전기차에 새기는 푸른색 엠블럼마저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차질 충격을 온 몸으로 받아내는 자동차 업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23일(현지시간) 포드 주가는 주식시장 하락세 속에 급락했다.

엠블럼도 부족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포드가 특정 차량들 출하를 연기했다면서 그 이유가 전기차에 다는 푸른색 엠블럼 부족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전기차에는 청정에너지 사용을 강조하고,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와 차별화를 하기 위해 푸른색 바탕에 브랜드 로고가 들어간 엠블럼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핵심 부품 부족을 넘어 이제는 이 푸른색 엠블럼조차 공급이 차질을 빚어 출하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WSJ에 따르면 포드는 브랜드명이 박힌 엠블럼과 자동차 번호판을 감싸는 프레임도 부족한 상태다.

소식통들은 포드의 베스트셀러 픽업트럭인 F시리즈 픽업트럭에서도 이제 부품 공급 차질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포드는 19일 3분기말 현재 부품 부족으로 출고하지 못하고 재고로 쌓아둘 차량 대수가 4만~4만5000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공급망 차질 심화


자동차 업계의 부품 공급 차질 문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질병이 된 문제이기는 하다.

팬데믹으로 전자제품 수요가 폭증하고, 자동차 역시 수요가 예상 외로 급증하면서 반도체 부족은 심화돼 왔다. 자동차 업체들이 수요 둔화를 전망해 반도체 주문을 줄였던 데다, 반도체 업체들은 마진 높은 전자제품 반도체 수요가 늘자 자동차 반도체 생산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다.

올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부품 부족 문제는 악화됐다.

우크라이나가 자동차 전선 묶음을 공급하는 주요 부품공급국이기 때문이다.

이제 공급망 차질 문제는 핵심 부품 부족 문제를 넘어 자동차 엠블럼 부족 사태로까지 치닫고 있다.

이번 엠블럼 부족 사태는 엠블럼 제조사의 규정 위반이 촉발했다.

미시건주 트리바 테크놀러지스라는 포드 엠블럼 제작업체가 하수에 산업용 화학약품을 무단 방류한 사실이 적발돼 8월 조업이 차질을 빚어 포드가 된서리를 맞았다.

비용 급증


포드는 이번주 들어 고전하고 있다.

19일 부품 부족으로 올 3분기 주로 마진 높은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중심으로 4만~4만5000대를 출하하지 못하고 재고로 쌓아두고 있어야 할 것이고 밝혔다.

포드는 또 3분기에 예상치 못한 부품 비용이 발생했다면서 10억달러를 더 지출하게 됐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포드는 19일 장 마감 뒤 발표한 공급망 차질 악재 충격으로 20일 주가가 12% 폭락해 11년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포드 주가는 23일 전일비 0.46달러(3.60%) 급락한 12.31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