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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쟁연구소 "‘무뇌충’ 러시아군 대패에 러시아 밀블로거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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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쟁연구소 "‘무뇌충’ 러시아군 대패에 러시아 밀블로거들 충격"



우크라이나 전황도. 자료=미국 전쟁연구소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전황도. 자료=미국 전쟁연구소

미국 전쟁연구소(ISW)가 14일(현지 시각) 러시아군이 세베르스키도네츠강을 건너다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대패, 저명한 러시아의 밀블로거들에게 충격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번 러시아군의 세베르스키도네츠강 대패는 러시아군 지휘부의 무능과 뒤떨어진 전술 감각을 그대로 드러냈다.

러시아군은 이번 도하작전에서 대대급 병력이 거의 전멸하고 73대의 전차와 장갑차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ISW에 따르면 지금까지 러시아군을 응원해 온 밀블로거들은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러시아군 지휘부가 전쟁 경험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들은 또한 러시아의 선전으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수십만 명의 추종자를 거느린 이 밀블로거들의 비판적 논평은 이 전쟁에서 러시아의 전망과 러시아의 군사 지도자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ISW는 러시아군이 남쪽에서 세베도네츠크 전투를 위한 작전을 계속했지만, 세베도네츠크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졸로테 마을로 진격했다. 러시아군은 진격을 위해 졸로테에서 세베도네츠크까지 북쪽의 고속도로를 확보하려고 할 것 같지만, 바흐무트를 통해 세베도네츠크와 우크라이나의 나머지 지역을 연결하는 마지막 고속도로를 차단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러시아군은 리찬스크와 세베도네츠크에 더 가까운 고속도로를 차단하기 위해 현재 위치에서 북서쪽으로 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 러시아군이 바흐무트를 점령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이러한 가능한 경로 중 하나를 따라 충분히 멀리 진격할 수 있다면 바흐무트에서 세베도네츠크까지의 고속도로를 절단하거나 사용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

우크라이나 관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지움 주변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기 위해 반격 작전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이전에 이지움 주변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러시아 포병이 러시아 공격을 위한 조건을 설정하기보다 그러한 반격을 방해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을 언급했다.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에서 철수를 계속했지만, 벨고로드에서 보브찬스크를 거쳐 이지움까지 이어지는 지상 통신선(GLOC)을 확보하기 위해 보브찬스크 동쪽 라인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고 ISW는 예상했다.

이 지역의 지형은 일반적으로 수비군에게 유리하고 러시아군은 이지움을 공급할 다른 GLOC를 가지고 있으므로 우크라이나군은 이 시점에서 동쪽으로 훨씬 더 멀리 진격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