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토교통부 통계를 바탕으로 판매현황을 집계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처음 출시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3만2777대가 팔렸다. EV6는 지난해 8월 첫 출시 이후 같은 기간 동안 총 1만8099대가 판매됐다. 아이오닉 5는 불과 1년 만에, EV6는 9개월 만에 이러한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아이오닉 5와 EV6뿐만 아니라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판매하는 GV60도 선전 중이다. GV60는 지난해 11월 338대를 시작으로 12월 764대, 해가 바뀐 20222년 1월 213대, 2월 256대, 3월 733대, 4월 809대로 총 3113대가 팔렸다. 출시 이후 7개월 만이다.
순수 전기차 모델들은 해외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아이오닉 5와 EV6에 집중됐다. 이날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5의 올해 4월까지 누적 수출량은 약 6만2539대로 집계됐다. 또 올해 지난 3월에는 인도네시아서 계약 물량이 1500대를 돌파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87% 수준이다. EV6도 같은 기간 총 3만9057대가 수출됐다. GV60는 총 904대가 수출됐다.
이런 인기를 발판삼아 현대차그룹은 지난 1분기 유럽서 총 4만2599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유럽 1분기 전체 전기차 판매량(22만4145대)의 약 20%를 달하는 수치다.
한편, 아이오닉 5는 독일 올해의 차, 영국 올해의 차를, EV6는 유럽 올해의 차, 영국 유력 매체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 오버,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왓카 선정 올해의 차 등을 수상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