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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차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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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차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 개최

- 9월 13~18일, 베네수엘라 Margarita 섬에서 개최 –

- 정상회의임에도 정부 수반은 반미성향 일부 국가만 참가 –




□ 비동맹운동 개요


ㅇ 1961년에 냉전시대의 산물로 등장, UN 다음으로 최대 회원국 보유
- 비동맹운동(Non-Aligned Movement, NAM)은 냉전시대 주요 강대국 블록에 속하지 않는 나라들을 중심으로 지난 1955년 반둥회의를 거쳐 1961년에 창설돼 현재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 120개 회원국이 소속돼 있으나 소비에트연방 해체 등 냉전 이후 그 의미가 퇴색된 상태

ㅇ 올해부터 베네수엘라가 의장국
- 당초, 17차 정상회의는 2015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의장국인 베네수엘라의 정치 및 경제적 위기로 인해 개최가 지연돼 9월 13~18일 일정으로 베네수엘라의 카리브해 휴양도시인 Nueve Esparta주의 Margarita섬에서 개최됐음. 중남미에서는 쿠바, 콜롬비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됐음.
- 지난 16차 정상회의는 이전 의장국인 이란에서 2012년 개최됐음. 베네수엘라는 2019년까지 의장국을 맡게 되며, 이후에는 아제르바이잔으로 넘길 계획임.

□ 17차 정상회의 개최 결과


ㅇ 주요 일정
- 베네수엘라가 밝힌 이번 NAM 정상회의의 일정에 따르면, 14~15일은 고위급회담, 15~16일은 외무장관회담, 17~18일은 정상회의로 진행됐음. 회의 기간 중 120개 회원국에서 총 1만여 명의 사절단이 방문했음.

ㅇ 주요 방문인사 및 발언 내용
- 정상급 방문인사는 쿠바 Raul Castro 대통령, 에콰도르 Rafael Correa 대통령, 볼리비아 Evo Morales 대통령, 짐바브웨 Robert Mugabe 대통령, 팔레스타인 Mahmud Abas 수반, 이란의 Hasan Rouhani 대통령 등 주로 반미성향의 국가 수반들이 참석했음.
-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참석하여, 지속가능한 발전, 빈곤과의 전쟁, 핵무장 해제, 문화교류 등 비동맹운동의 평화와 인권을 위한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음.
- 한편, 북한은 5차 핵실험 이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을 파견, 핵개발의 당위성을 국제사회에 선전하는 기회로 삼았으나 현지 언론 등에서는 다루지 않았음.
- 회의에 참석한 국가수반들은 베네수엘라의 정치위기와 관련된 Maduro정부의 옹호,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 표명 및 쿠바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 철회 요구 등을 언급했음.
- 특히 쿠바의 Raul Castro 대통령은 토요일 연설에서 미국이 점유하는 관타나모 기지를 반환해줄 것을 촉구했음.

□ 주요 합의 내용


ㅇ 정치, 경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추상적 논의 진행
- 참가국들의 외교장관들이 작성하고, 정상들이 추인한 회의결과는 정치, 경제,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음.
- 의장국인 베네수엘라 정부는 아래와 같은 사항들을 거론한 바 있음.
· UN 조직에 있어, 개발도상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
· 다극화의 추세 속에서 중남미 통합추진기구의 재검토
· 세계평화와 국제협력 및 민주적 국제기구 수호를 위한 주요이슈들 검토
· 중동에서의 폭력 및 테러에 대한 반대와 미국의 개입에 대한 반대 표명
· 석유생산국들의 유가안정에 대한 합의 요구
- 최종합의문은 ‘마르가리타 선언’으로 발표될 예정임.



정보원: 현지 El Universal지, 연합뉴스, KOTRA 카라카스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