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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라크 경제 및 시장 전망 ② 경제 전망 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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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라크 경제 및 시장 전망 ② 경제 전망 및 시사점


2016년 이라크 경제 및 시장 전망 ② 경제 전망 및 시사점
- 세계은행, 2016년 경제성장율 3.1 % 전망… 그러나 크게 낙관할 수만은 없어 -
- 이라크 정부는 부족한 재정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석유 증산 추진 예정 -



□ 2016년 경제 전망

○ 2016년 이라크의 경제적 상황은 전년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ISIL 반군 사태, 지역정세, 저유가-재정난으로 인한 정정불안 등 다양한 불확실성이 내재

○ 석유 부문의 경우, 이라크 정부는 2016년에도 전년에 이어 적극적인 증산(20% 증산)을 추진할 예정으로, 석유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투자는 올해 이라크 경제성장을 이끄는 구동축이 될 전망
- 이라크 정부는 석유 부문의 활발한 성장(20%)에 따라 2016년 GDP 성장률 10% 반등까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실성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
- 또한, 2016년 역시 2015년에 이어 저유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 같은 증산노력의 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도 미지수

○ 세계은행에서는 현 ISIL 반군 사태가 서서히 개선되고, 2016년 하반기부터 유가가 완만하게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 하에서 이라크의 2016년 경제성장 전망을 3.1%로 예측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반등의 시점을 2017년으로 잡고 있음(7.1% 성장)

(단위: %)
2013
2014
2015*
2016**
2017**
4.2
-0.5
0.5
3.1
7.1

주: *는 추정치, **는 전망치
자료원: 세계은행

○ 그러나 이러한 완만한 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경제는 앞으로도 지역 및 국내 정세의 전개에 따라 예상치 못한 급변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점에 항상 유의할 필요

○ 알 아바디 총리가 현재 정부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런 국제·국내 정세의 전개로 인해 여의치 않을 경우, 국민적 저항에 따른 정치적 혼란 직면 가능
- 시아 민병대를 위시한 국내 정치세력이 이에 편승할 경우, ISIL 반군 구축의 시기는 더욱 멀어지고 민생 혼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
- 또한 쿠르디스탄 자치정부와도 석유 판매, 예산, 자치권한 등을 둘러싼 잡음이 끊어지지 않는 것도 국내 정치 불안의 주요 원인
- 중동 지역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및 이란 등이 각축을 벌이는 주변 정세 역시 이라크의 정치적 안정을 저해하는 요소

□ 2016년 시장 전망

○ 내년도 이라크 경제의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출이 축소될 것이라는 사실은 프로젝트 등 내수시장의 축소를 의미
- 특히, 축소되는 분야가 민생과 치안보다는 투자 프로젝트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라크 정부 발주 신규프로젝트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판단

(단위: 십억 달러)

2013
2015
2016
지출
119
102.4
89.6
세입
102
80.7
69.1

자료원: KOTRA 바그다드 무역관

○ 그러나, 이라크 정부의 2016년 예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예산 자체가 감소했다는 것보다는 예산안 수립 시 세웠던 가정
- 이라크 정부는 2016년 석유 수출량을 일일 360만 배럴, 배럴당 유가를 45달러로 상정하고 예산안을 수립
- 그러나 연초에 들어선 지금 배럴당 유가가 30달러선에서 머물고 있는데다, 그동안 경제 제재를 받아왔던 이란까지 국제원유 시장에 수출을 재개하게 될 경우, 이 같은 저유가 체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 만약 유가가 배럴당 45달러선까지 오르지 않을 경우, 이라크 정부는 2016년 중 현금 흐름상의 문제점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정부발주 지연, 대금지급 유예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

(단위: 달러/배럴당)

자료원: 세계은행

○ 이와 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 기초생필품 및 인프라 수요는 여전히 막대
- 특히 전력부족 문제는 정권의 안위 자체를 위협할 정도의 민생문제로까지 확대돼, 이라크 정부 입장에서도 이를 시급하게 시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음.
- 이라크 정부는 식량 및 생필품 공급을 사회안전망으로 간주하고, 이와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방침임을 천명

○ 이라크 정부는 이와 같은 사회적 수요와 재원 간의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비즈니스 환경을 재정비하고 공기업 및 정부 추진사업을 민영화으로써 외국인투자를 활성화한다는 방침
- 이라크 정부는 2015년 중 20여 개의 발전소 운영을 민영화하고, 2016년 중 일부 송배전 기능까지도 민영화해 나갈 계획

○ 더 나아가 정부 추진 프로젝트 및 조달에 대해서는 이연지급(Deferred Payment) 방식의 거래 추진을 적극 장려할 계획
- 이는 향후 이라크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글로벌/지역 금융권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

○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이라크 정부 내에서 그동안 과도하게 석유에 의존해왔던 점을 반성하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는 점
- 이라크 정부 일각에서는 다수의 공기업에 외국인투자 문호를 개방하고, 더 나아가 국내산업을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음.
- 이에 따라 지금까지 미약했던 국내 제조업이 정부의 금융지원, 비즈니스 환경 개선 등에 힘입어 발전의 계기를 맞게 될 수도 있음.

○ 결론적으로 2016년 이라크 시장은 대대적인 팽창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금융 부문과의 협력을 통한 진출을 모색할 경우, 향후 시장 확대에 대비해 유리한 시장진출 교두보를 구축하는 데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판단
- 더 나아가, 국방·방산 분야, 석유·가스 개발 분야 및 식량·의약품 등 민생 분야 등은 여타 분야가 위축 또는 현상을 유지하는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판단


자료원: 이라크 정부의 대 IMF Letter of Intent, 현지 언론자료 및 KOTRA 바그다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