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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고평가 경고등…내부자도 지분 매각 차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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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고평가 경고등…내부자도 지분 매각 차익실현

링크스 애널리스트 "엔비디아 매출 전망 과도"



엔비디아 고로. 사진=로이터
엔비디아 고로. 사진=로이터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엔비디아가 단기간에 지나치게 큰 폭으로 오르면서 밸류에이션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높아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들이다.

시장이 기대하는 엔비디아 매출 전망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엔비디아 이사 가운데 한 명은 이번 주가 폭등기에 일부 지분을 매각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 전망 과도하다


22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링크스 애널리스트 KC 라지쿠마르는 전날 분석노트에서 시장의 엔비디아 매출 전망이 과도하다고 경고했다.

라지쿠마르는 시장 전망은 이제 거품 단계에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36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21일 엔비디아 종가 430.45달러에 비해 16% 낮은 수준이다.

라지쿠마르의 목표주가는 월스트리트 평균과 크게 차이가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엔비디아 담당 애널리스트들 평균 목표주가는 445.38달러로 21일 종가보다 3.5% 높다.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율, 10% 그칠 것


라지쿠마르는 엔비디아의 2025 회계연도 데이터 센터 매출 증가율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에상하는 36.8%를 크게 밑도는 10%에 그칠 것으로 비관했다. 엔비디아의 2025 회계연도는 2026년 1월에 마감한다.

라지쿠마르는 이번 회계연도에 이미 데이터센터 사업부문이 2배 가까이 성장한 터라 시장이 예상하는 것만큼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장악력을 활용해 가격을 올리는 식으로 매출을 확대할 수 있겠지만 가격 인상에는 한계가 있으며 앞으로 이 분야에 경쟁자들이 진출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의 전망은 지나치게 장밋빛이라는 것이다.

앞서 '가치 학장(Valuation Dean)'이라는 별명이 있는 아스와스 다모다란 뉴욕대(NYU) 교수도 엔비디아 주식 차익실현에 나설 때라고 권고한 바 있다.

내부자 매도


마켓워치에 따르면 엔비디아 이사 가운데 일부는 주가 폭등을 맞아 엔비디아 주식 일부를 내다 팔아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 이사인 마크 스티븐스는 지난주 엔비디아 주식 11만8602주를 매각했다. 주당 429.90~434.20달러에 팔았다. 주식 매각으로 5100만달러가 넘는 돈을 챙겼다.

엔비디아는 0.20달러(0.05%) 밀린 430.25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