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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체 마벨, AI 골드러시 속 주가 32% 폭등…목표주가 65달러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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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체 마벨, AI 골드러시 속 주가 32% 폭등…목표주가 65달러로 상향 조정

반도체 업체 마벨은 AI 골드러시 속에서 폭등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 업체 마벨은 AI 골드러시 속에서 폭등했다. 사진=로이터
이른바 '인공지능(AI) 골드러시' 속에 이번에 반도체 업체 마벨 테크놀러지 주가가 폭등했다.

전날 엔비디아가 AI발 어닝 서프라이즈로 24% 폭등한데 이어 26일(현지시간) 마벨이 32% 폭등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월스트리트 전망을 소폭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마벨은 이튿날인 26일 전일비 16.04달러(32.42%) 폭등한 65.51달러로 올라섰다.

올해 전체 상승률은 77%에 이른다.

마벨이 실적 발표에서 AI가 자사의 향후 장기 성장 동력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AI 골드러시'가 마벨에 몰렸다.

실적 호조


마벨이 공개한 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을 소폭 웃돌았다.

마벨은 4월 마감한 분기 매출이 13억2000만달러, 순익은 주당 0.3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배런스에 따르면 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13억달러 매출에 0.29달러 순익을 전망했다.

마벨은 전망도 탄탄했다.

마벨이 전망한 이번 분기 매출 중앙값은 13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3억1000만달러보다 조금 더 높았다.

AI,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


마벨 최고경영자(CEO) 맷 머피는 "AI가 바렐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AI를 통해 마벨의 네트워크 연결 제품 시장 주도가 가능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머피는 아울러 클라우드용 반도체 시장에서도 자사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아직 AI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2024회계연도 마벨의 AI매출이 이전 연도에 비해 최소 2배 증가하고, 앞으로도 수년간 급속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마벨은 지난 회계연도 총 매출 59억2000만달러 가운데 2억달러를 AI로 벌어들였다.

마벨은 데이터센터, 5세대(5G) 인프라, 네트워킹, 저장용 반도체와 하드웨어 제품군을 거느리고 있다.

목표주가 상향 봇물


애널리스트들은 마벨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했다.

팁랭크에 따르면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 릭 섀퍼는 매수 추천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70달러를 제시했다.

섀퍼가 추천한 종목들은 평균 22.3%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추천은 74% 적중률을 기록 중이다.

도이체방크도 26일 마벨 목표주가를 50달러에서 65달러로 올렸다. 매수 추천도 유지했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경기순환상 악재에도 불구하고 마벨은 향후 탄탄한 성장잠재력을 갖춘 몇 안되는 반도체 종목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키뱅크도 이날 '비중확대' 추천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60달러에서 7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키뱅크는 분석노트에서 생성형 AI 수용 확대가 마벨의 네트워크 연결 제품, 클라우드 최적화 실리콘 플랫폼(반도체)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