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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취업비자 수수료 세계서 가장 싼 나라…한국은 몇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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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취업비자 수수료 세계서 가장 싼 나라…한국은 몇위?

외국인 근로자 가장 많은 나라는 룩셈부르크…고용 인력 절반 이상

인도 기술자의 싱가포르 취업 비자. 사진=로이터
인도 기술자의 싱가포르 취업 비자. 사진=로이터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총수는 약 1억8000만 명이다. 이들은 주로 농업, 건설, 제조업, 간호, 요식업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국외 거주자 경로로 이동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으며, 특히 취업 허가를 취득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일부 목적지는 다른 국가보다 외국인 근로자에게 더 저렴한 수수료를 받고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적인 재무 컨설팅 기업인 윌리엄 러셀은 다양한 관리 비용을 고려하여 가장 매력적인 취업 허가를 제공하는 국가의 순위를 정했다.

점점 더 많은 전문가들이 해외 취업 시장에서 눈에 띄기 위해 국제 경험을 시작하려는 가운데 이 정보는 매우 유용하다. 해외 파견 경로로 가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으며, 특히 취업 허가증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더 비싼 수수료를 제공해야 한다.

◇취업비자 발급은 어떻게


취업비자는 외국인이 특정 국가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문서이다. 이를 받으려면 해당 국가의 이민국에 신청해야 한다. 발급 요건은 국가마다 다르다.

일반적 요건은 해당 국가의 고용주로부터 취업 제의를 받아야 하고, 해당 국가의 언어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구사할 수 있어야 하며,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나 교육을 보유해야 한다. 범죄자는 발급이 어렵다.

취업비자 발급 절차는 국가마다 다르지만, 해당 국가 이민국에 취업비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필요 서류를 제출한 뒤 인터뷰하고 취업비자가 승인되면 해당 국가에서 일할 수 있다.

대개 1년 단위로 발급된다. 나라마다 비자 발급 정책이 달라 취업비자의 유효 기간도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은 취업비자를 최대 5년까지 발급할 수 있지만, 한국은 취업비자를 최대 3년까지 발급할 수 있다.

또한, 취업비자의 유효 기간은 직업, 근무 조건, 연봉, 고용주와의 관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수수료가 저렴한 국가들


이스라엘이 평균 47달러로 1위였다. 다음은 스위스와 스페인이 각각 미화 55달러와 57달러였다. 2023년 1월부터 스페인어권 국가는 ‘디지털 유목민’이라는 특정 비자도 발급한다. 유럽인이 아닌 디지털 이민자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1년 허가증이다. 4년 동안 연장할 수 있으며 5년 후 스페인 거주 신청이 가능하다.

한국과 캐나다도 저렴한 비용으로 취업비자를 발급하는 국가이다. 외국인 전문가는 귀중한 승인을 얻기 위해 미화 100달러 미만을 지불한다. 스페인 및 세계 약 50개국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몇 달 동안 머물려고 하는 디지털 유목민을 위한 비자를 만들었다.

한국은 65달러로 4위, 캐나다는 88달러로 5위다.

콜롬비아와 멕시코는 수수료가 각각 미화 297달러와 246달러로 가장 비싼 나라다. 수수료를 지불한다고 발급되는 것도 아니다.

◇외국인 근로자를 많이 유입하는 나라들


OECD에 따르면, 회원국 중 외국인 근로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룩셈부르크이다. 룩셈부르크의 전체 고용 인력의 절반 이상이 룩셈부르크 국민이 아닌 외국인이다. 수수료는 107달러 정도이다.

2위는 오스트레일리아로 고용 인력의 24%다. 3위는 캐나다로 19%이다.

이스라엘은 2022년 기준으로 전체 근로자 수는 약 390만 명으로 외국인은 약 25만 명으로, 전체 근로자 수의 약 6.4%이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에서 일본과 더불어 외국인 노동자가 가장 적다.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 비중은 0.6%에 불과하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