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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 CEO "포드 최대 경쟁사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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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 CEO "포드 최대 경쟁사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다”

짐 팔리 포드의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짐 팔리 포드의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치열한 자동차 시장 경쟁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토요타는 포드의 최대 경쟁사로 간주됐지만, 사실상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진정한 최대 경쟁사다.

2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야말로 우리 회사의 최대 경쟁사다”라고 밝혔다.
팔리는 모건스탠리의 ‘지속가능한 금융 서밋’에서 “포드는 GM과 토요타가 아니라 중국 기업을 주요 경쟁 상대로 삼고 있다”고 전하면서 “중국 기업들은 강대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팔리는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며 첨단 배터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기차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야디, 지리자동차, 창청자동차, 창안자동차와 상하이자동차를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승자로 꼽았다.

팔리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를 이기기 위해 우리 회사는 다양한 브랜드 혹은 비용을 삭감해야 하지만, 그들의 규모가 5배 더 크다면 비용 측면에서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유럽 시장에 진출했고, 유럽 시장에서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포드는 지난 2월에 35억 달러를 투자하고 미시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공장은 중국 합작사 CATL의 기술을 통해 비용 낮은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에서의 판매량은 2016년 후부터 계속 하락함으로 인해 포드는 중국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비용을 삭감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판매량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GM의 메리 바라 CEO는 이번 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