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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리비안은 구글·도요타 장점만 갖춘 전기차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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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리비안은 구글·도요타 장점만 갖춘 전기차 업체"

캐너코드 애널리스트 "수직통합·기술통합으로 수익 창출 확신"



리비안 로고. 사진=로이터
리비안 로고. 사진=로이터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이 수직통합을 구축해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차근 차근 밟아 나가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전기차에 필요한 배터리부터 모터, 반도체, 충전소, 소프트웨어 등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가치사슬에 리비안이 개입하는 수직통합을 착실히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비안은 마치 구글과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결혼해 아이를 낳으면 그것이 바로 리비안 같은 업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끊임없는 월스트리트의 애정


리비안 주가는 고전하고 있다.

2021년 말 103.69달러로 마감한 주가가 지난해 말에는 18.73달러로 추락했다. 5분의 1 토막 났다.

올들어서도 21% 하락했다.
올해 나스닥지수는 11%, 뉴욕 주식시장 실적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3% 올랐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담당 애널리스트의 약 58%가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S&P500 지수에 편입된 500개 대기업 담당 애널리스트들의 매수 추천 평균이 53%인 것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수직통합


애널리스트들이 낙관하는 배경은 바로 리비안의 수직통합 구상이다.

수직통합의 대표적인 사례는 포드자동차였다.

헨리 포드의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을 통해 현대 자동차 산업의 문을 연 포드는 당시 자동차에 필요한 철강부터 시작해 자동차 생산에 관련된 모든 가치 사슬을 직접 통합했다.

25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캐너코드 애널리스트 조지 지아나리카스는 전날 분석노트에서 최근 리비안의 캘리포니아 팰러 앨토 본사를 방문해 수직통합에 관한 상세한 경영진의 설명을 듣고 리비안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아나리카스는 리비안이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면서 리비안의 수직통합과 기술을 통한 수익창출 구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글과 도요타의 결합


지아나리카스의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리비안 생산 담당 부사장 에릭 필즈는 리비안의 전략을 마치 "구글과 도요타가 만약 아이가 있었다면 이랬을 것"이라는 말로 설명했다.

알파벳 산하 구글은 기계학습(머신러닝), 소프트웨어, 사물인터넷(IoT)에 강점을 갖고 있고, 도요타는 탁월한 생산력으로 전설이 됐다.

필즈는 리비안이 알파벳 같은 소프트웨어, 도요타 같은 하드웨어 양 부문에서 전설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리비안은 자동차부터 배터리, 배터리 시스템에 이르는 자동차 제조 노하우를 구축하고, 아울러 자체 전기 모터를 통합해 비용을 낮추고 있다. 또 자체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설계도 진행 중이다. 나아가 테슬라처럼 리비안 역시 자체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미 미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소 망을 갖춰 마치 자동차 업체가 최대 주유소 체인을 소유한 것과 같은 통합을 이뤄냈다.

지아나리카스는 리비안이 테슬라가 개척한 전기차 수직통합을 발전시켜 나아가고 있다면서 전망이 밝다고 낙관했다.

그는 매수 추천과 함께 목표주가로 40달러를 제시했다.

리비안은 이날 0.19달러(1.32%) 오른 14.57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한 때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주가가 130달러에 이르기도 했던 리비안은 여전히 매수 추천이 더 많지만 목표주가 평균은 24달러로 떨어진 상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