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숏폼플랫폼 더우인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리플(XRP) 등 기타 암호화폐 관련 시세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이는 중국 당국의 검열을 받는 더우인에서 이례적인 일이었다.
더우인 중국 사용자 약 7억3000만명은 24시간 동안 자유롭게 암호화폐 시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중앙 정부의 암호화폐 규정 정책이 변경될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자 더우인은 "관련 국가 규정에 따라 비공식 디지털화폐는 법정 화폐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갖고있지 않다. 신중한 투자를 부탁한다"는 공지를 올리며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세를 삭제했다.
중국은 2021년부터 모든 형태의 암호화폐 거래소와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했다. 그러나 이와 다르게 홍콩은 앞으로 암호화폐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암호화폐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암호화폐 사용자 수는 3000만 명에 달한다.
포사이트 뉴스, 코인니스, 블록템포 등이 발표한 공동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암호화폐 사용자 수는 약 30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2.1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미국(12%), 대만(11%)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12일에는 2023 홍콩 웹3 페스티벌에 1만 명 이상 암호화폐 전문가가 홍콩에 모이기도 했다. 행사에서 리카추 홍콩 행정장관은 올해 예산에서 7억 홍콩달러를 배정해 홍콩의 디지털 자산과 웹3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