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광둥성에서 다중 건강 문제를 가진 56세 여성이 이달 초 폐렴으로 입원한 이후 3월 16일에 H3N8 조류인플루엔자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H3N8 조류인플루엔자가 인간에게 감염된 사례는 3건에 불과했는데 모두 중국에서 발견된 것이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WHO에 “현재 H3N8 조류인플루엔자가 인간 사이에서 확산할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WHO는 성명에서 “H3N8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은 최근 몇 년 동안 가금류와 야생 조류를 죽게 하고 포유류 사이에서 확산될 H5N1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지만, 경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확한 감염원은 아직 확인할 수 없다.
WHO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가금류에서 계속 발견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산발적인 인간 감염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이런 바이러스가 대중들의 건강에 끼치는 위험을 알아내기 위해 인간과 동물 조사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HO는 H3N8 조류인플루엔자가 국가·지역과 국제 수준에서 사람 사이에 확산할 위험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H3N8 조류인플루엔자로 사망한 여성의 밀접 접촉자 중 다른 전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