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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美·中·EU 등 6개 주요 FTA로 절감한 수출관세 연간 6조6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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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美·中·EU 등 6개 주요 FTA로 절감한 수출관세 연간 6조6000억원"

美·EU·중국 순으로 수출 관세 절감효과 높아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FTA를 통해 관세 절감 효과가 6조6000억원에 달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FTA를 통해 관세 절감 효과가 6조6000억원에 달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과 체결한 6개 주요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국내 수출기업이 절감하는 수출관세가 연간 6조6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미국·EU·중국·인도·베트남·아세안으로 지난 2021년 수출 수출 통관 자료 9만370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수출액은 4469억 달러(한화 약 585조4390원), 관세절감액은 58억 달러(한화 약 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수출액 대비 관세 절감액은 1.3%로 수출 기업들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생산 원가를 1.3% 절감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정부는 FTA 체결·이행·활용에 투입한 연간 예산과 비교하면 약 330배에 달하는 관세 절감 효과를 낸 것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 미국 수출 관세 절감액이 16억8000만 달러(한화 약 2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EU 15억5000만 달러(한화 약 2조305억원), 중국 9억1000만 달러(한화 약 1조1921억원), 인도 6억9000만 달러(한화 약 9039억원) 순이었다.베트남 수출관세는 4억9000만 달러(한화 약 6419억원), 아세안은 4억8000만 달러(한화 약 6288억원)를 각각 아낀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기계제품의 관세 절감액이 19억4000만 달러(한화 약 2조5414억원)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철강·금속, 화학공업, 플라스틱·고무·가죽, 전자·전기 순이었다.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지난해 2월에는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통한 일본과 첫 자유무역협정이 12월에는 이스라엘과 FTA가 발효돼 현재 FTA활용으로 얻은 수출관세 절감 혜택은 이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