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미국·EU·중국·인도·베트남·아세안으로 지난 2021년 수출 수출 통관 자료 9만370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수출액은 4469억 달러(한화 약 585조4390원), 관세절감액은 58억 달러(한화 약 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수출액 대비 관세 절감액은 1.3%로 수출 기업들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생산 원가를 1.3% 절감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정부는 FTA 체결·이행·활용에 투입한 연간 예산과 비교하면 약 330배에 달하는 관세 절감 효과를 낸 것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 미국 수출 관세 절감액이 16억8000만 달러(한화 약 2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EU 15억5000만 달러(한화 약 2조305억원), 중국 9억1000만 달러(한화 약 1조1921억원), 인도 6억9000만 달러(한화 약 9039억원) 순이었다.베트남 수출관세는 4억9000만 달러(한화 약 6419억원), 아세안은 4억8000만 달러(한화 약 6288억원)를 각각 아낀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기계제품의 관세 절감액이 19억4000만 달러(한화 약 2조5414억원)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철강·금속, 화학공업, 플라스틱·고무·가죽, 전자·전기 순이었다.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지난해 2월에는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통한 일본과 첫 자유무역협정이 12월에는 이스라엘과 FTA가 발효돼 현재 FTA활용으로 얻은 수출관세 절감 혜택은 이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