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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남부 토네이도 강타… 2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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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남부 토네이도 강타… 21명 사망

31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소방대원들이 한 여성을 실어 나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소방대원들이 한 여성을 실어 나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남부와 중서부 곳곳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늦게 테네시와 아칸소, 일리노이, 인디애나주 등 최소 8개 주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토네이도의 최고 풍속은 시속 265㎞달했다고 설명했다.
테네시주 서부에 위치한 멕네이리 카운티에서는 토네이도를 동반한 폭풍으로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남부 아칸소주에서는 소도시 원에서 4명 등 5명이 숨졌다.

중서부 일리노이주에서는 주택 붕괴로 4명이 숨지고 '모비드 에인절' 등 록밴드 공연 중 극장 지붕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이중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애나주에서도 3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앨라배마주와 미시시피주에서도 각각 1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발생했다.

해외 언론들은 이번 토네이도로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지만 향후 더 큰 피해가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

현지 경찰 당국은 "강력한 폭풍이 지역을 몰아치며 붕괴가 일어났다"며 "초동조사에 따르면 토네이도가 이러한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칸소의 주도 리틀록에서는 주택 2000여채가 파손됐다. 이에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는 주 방위군 100여명을 동원해 긴급대응에 나섰고 주 재난 대응 및 복구기금 25만 달러(한화 약 3억2750만원)를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NWS는 주말 아칸소주와 미주리주 남부, 켄터키주 서부, 테네시주 서부 등은 강력한 토네이도와 우박, 강풍 등을 일으키는 뇌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