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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 무력 충돌 방지 위해 핫라인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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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 무력 충돌 방지 위해 핫라인 설치

중국과 일본이 무력 충돌 방지를 위해 핫라인을 설치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과 일본이 무력 충돌 방지를 위해 핫라인을 설치했다.

중국과 일본 국방 당국을 연결하는 핫라인이 완성되었다. 일본 방위성은 3월 31일 공중과 해상에서의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닛케이에 말했다.

양측은 올 봄부터 핫라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주말 베이징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상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에 앞서 발표된 내용이다.

일본 방위성은 이 핫라인이 “일본과 중국 국방 당국 간의 신뢰를 증진하고 만일의 사태를 피하기 위한 해상 및 공중 통신 메커니즘의 일부”라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핫라인이 "해상과 항공 위기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양측의 능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자국 명 댜오위다오, 일본 명 센카쿠 열도 주변을 포함해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입지가 커지면서 국내 안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운영을 시작할 대상이 없는 상태에서 핫라인 구축에 대한 합의가 한동안 이루어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2년 11월 정상회담에서 핫라인을 조기에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 2월 도쿄에서 외교·국방 고위 관료가 참여하는 '제17회 안보대화'를 열고 일본의 안보문서 개정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도쿄 외무성에서 열린 회의에 일본 측에선 야마다 시게오 외무성 외무심의관과 안도 아쓰시 방위성 방위정책국 차장, 중국 측에선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과 장바오췬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이 참석했다.

야마다 심의관은 센카쿠 열도를 포함한 동중국해 정세와 러시아와 연계한 중국의 군사 활동 등에 대한 우려를 중국 측에 전달했다.

일본은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중국 배의 영해 침입에 항의하고,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의 쑨 부부장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에 대해 "방사능 오염수 배출 문제는 전 세계 해양 환경과 공중 보건과 관련된 것으로 일본은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과학적이고 안전한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