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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기술주 상승으로 2020년 이후 최고의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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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기술주 상승으로 2020년 이후 최고의 실적

나스닥 기술주들이 1분기 상승세를 보여 주고 있다.
나스닥 기술주들이 1분기 상승세를 보여 주고 있다.
3월 3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식 시장은 예상하지 못했던 충격파에 흔들렸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투자자들은 대체로 낙관적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많은 사람들이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가 금리 인상에서 금리 인하로 빠르게 전환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 후 경제 데이터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주식과 채권 가격은 연준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에 타격을 받아 하락했다.

분기의 가장 큰 충격은 실리콘 밸리 은행과 시그니처 은행이 붕괴된 3월에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은행 주식이 폭락했다.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은 경쟁 은행인 UBS 그룹에 넘어 갔다.

미국의 가장 큰 은행들은 더 많은 대출자들을 끌어내리는 것에 대한 증가하는 공포를 막기 위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지지했다.

그런 가운데 S&P 500 지수는 1분기에 7% 상승했으며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0.4%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 종합지수가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지수는 17% 급등하여 200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다우 산업 지수를 앞질렀다. 2020년 2분기 이후 나스닥의 최고 분기였다.

한편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주택 담보 대출 금리부터 학자금 대출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10년 물 국채 수익률은 2022년 말 3.826%에서 3.491%로 떨어졌다. 그것은 2020년 분기별로 가장 큰 감소를 나타낸다.

U.S. Bank Asset Management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에릭 프리드먼은 "상황이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좀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
널리 예상된 경기 침체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실현되지 않았다. 노동 시장은 최근 몇 달 동안 기술 부문의 해고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지만, 계속 완화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2월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6% 올라 2021년 9월 이후 연간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프리드먼 씨는 여전히 고객들에게 신용 시장 내에서 더 높은 품질의 회사를 고수할 것을 조언하고 있지만,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투자자들이 다소 낙관적 태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프리드먼씨는 "우리는 아직 위기를 벗어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다며 여전히 위험한 구간을 지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