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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LED, 재팬디스플레이에게 R&D 부문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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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LED, 재팬디스플레이에게 R&D 부문 넘긴다

JOLED의 R&D파트가 경쟁사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확대보기
JOLED의 R&D파트가 경쟁사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파산 보호를 신청한 일본의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JOLED는 경쟁자인 재팬디스플레이의 후원을 받아 연구 개발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JOLED 사장이 3월 31일 닛케이에 밝혔다.

그는 JOLED와 재팬디스플레이는 제조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다르지만, "JOLED가 축적한 기술은 재팬디스플레이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JOLED의 생존 법인이 재팬디스플레이의 자회사가 될지 완전히 흡수된 사업부가 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그는 "양 회사 간의 논의가 JOLED의 기술이 살아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JOLED는 파나소닉과 소니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합병해 탄생했다. 이 회사는 대량 생산을 위해 독점 인쇄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열중했다.

하지만 JOLED는 지난 주 파산 보호를 신청해야 했다. 회사는 재팬디스플레이에 기술 및 기타 자산을 이전하기 위한 기본 계약에 서명했다.

총 380명의 직원 중 약 100명의 개발 엔지니어가 자체 에너지 효율적인 OLED 기술을 개발 중인 애플 공급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 산하에서 연구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JOLED는 이시카와현과 치바현에 있는 공장들을 폐쇄하고 영업과 제조에 종사하는 약 280명의 직원들을 해고할 작정이다. 이 회사 사장은 “이해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는 337억 엔(약 3341억 원)의 부채를 축적하면서 오랫동안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시바시 사장은 "대량 생산 기술 자체를 확립했지만, 안정적인 생산을 달성하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2019년 이시카와 노미 공장에서 인쇄 OLED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을 시작할 때까지 기술적으로 충분한 발전을 이루었다. 계획보다 1년 늦은 2021년에야 대량 생산이 시작됐다.

재팬디스플레이는 2018년까지 나오미 공장에서 액정 디스플레이를 만든 적이 있으며, 한때 일본의 혁신 네트워크 협업으로 알려진 국가 지원 투자 펀드인 INCJ로 시설을 이전했다.

INCJ가 JOLED의 최대 주주가 되면서 노미 공장은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 넘겨졌다. JOLED는 기존 LCD 생산 장비의 일부를 용도 변경할 수 있었지만, 이 설비는 OLED를 본격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용량이 부족했다.

JOLED의 현장 개선으로 결국 2021년 양산이 시작됐지만 이후 OLED 시장 자체에 문제가 생겼다. 2021년 대유행 기간 동안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은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구입하여 수요를 충족시켰지만, 구매는 감소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