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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웰스파고 “넷플릭스, 20%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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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웰스파고 “넷플릭스, 20% 더 오른다”



넷플릭스 로고. 사진=로이터
넷플릭스 로고. 사진=로이터

투자자들의 관심권 밖에서 밀려나는 듯 했던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에 다시 월스트리트가 주목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따르면 웰스파고는 전날 분석노트에서 넷플릭스가 물 밑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면서 순익 개선을 지속하면서 주가 역시 덩달아 뛸 것으로 기대했다.

웰스파고는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수수료 부과 조처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노력이 신규가입자 증가와 수익성 개선 발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짜 계정 공유 차단


넷플릭스는 지난해 계정 공유에 관한 최종안을 발표했다.

계정이 공유될 경우 원래 가입자에게 요금을 더 물리기로 한 것이다. 계정을 공유하는 이들이 많을수록 수수료도 올라가도록 했다.

넷플릭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3000만 가구 등 전세계 넷플릭스 가입자 가운데 1억 가구 이상이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당초 서비스 출범 당시에는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홍보 수단으로 계정 공유를 적극적으로 권장했던 터라 심각한 반발에 맞닥뜨렸다. 기존 가입자들로부터 항의가빗발쳤고, 배신당했다며 구독을 취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충격이 가시고 난 뒤 계정 공유 금지는 넷플릭스에 새로운 수익원이 되고 있다.

계정 공유 수수료 무시 못해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스티븐 카홀은 분석노트에서 넷플릭스가 지난해 라틴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계정 공유에 수수료를 물리기 시작했고, 이 정책을 지속하면서 지난달에는캐나다와 뉴질랜드,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도 수수료를 부과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카홀은 넷플릭스의 지속적인 계정 공유 차단 노력 속에 이 수수료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캐나다 등에서 새로 부과하기 시작한 수수료 수입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거두고 있는 수수료를의미있는 수준으로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넷플릭스의 주된 시장인 미국과 서유럽에서 계정 공유 수수료를 부과하기 전 넷플릭스가 수수료 득실을 따져볼 것이라면서 수수료를 물리는 것이 매출에 도움이 되는 것만은 맞지만 얼마나 크게 매출을끌어올릴지는 미지수라고 강조했다.

목표주가 400달러


카홀은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에 수수료를 물리는 방침을 지속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수수료 부과로 매출이 늘고 있다고 발표한 것이 주가 상승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제시했다. 1년 뒤 주가가 29일 종가 332.03달러에 비해 20.5%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카홀은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계정을 공유하는 이들 3000만명 가운데 40%가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15%, 약 450만명은 추가 회원으로 수수료를 내는 방식을 택하고, 25%안 750만명은 아예 독자 계정을 갖는 신규회원이 될 것으로그는 전망했다.

카홀은 기존 회원 계정을 공유하는 대신 수수료를 내는 추가회원 당 넷플릭스는 수수료로 7.50달러를, 독자 계정을갖기로 한 이들로부터는 6.99~19.99달러 구독료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 같은 전망을 토대로 2024회계연도까지 넷플릭스가 추가로 거둬들일 매출 규모가 15억달러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넷플릭스를 분석하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43명 가운데 약 절반인 21명이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날 6.40달러(1.93%) 상승한 338.43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