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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세계 외환시장, 금융긴축에 유동성 위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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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세계 외환시장, 금융긴축에 유동성 위기 우려"

뱅크오브아메리카 로고. 사진=로이터
뱅크오브아메리카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외환시장이 연내에 유동성부족의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에서 금융상황의 긴출과 경제성장 감속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외환시장에 유동성위기가 닥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외환시장은 최근의 은행리스크를 비교적 큰 타격을 입지 않고 극복했지만 미국 은행부문을 둘러싼 우려가 달러에 대한 악재가 돼 엔화가치 상승과 동반해 주요통화에 대한 내재변동성(IV, 예상변동률)은 이달 급상승했다.

다만 이같은 움직임은 위기의 수준에서는 거리가 멀다라고 BofA는 지적했다.

IV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당시는 달러수요의 급증으로 유로/달러 1개월선물 IV가 2020년초반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과 UBS그룹의 크레디트스위스(CS)인수 후 지난주에 미국 금융당국이 매파적인 기조를 나타내자 시장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IV는 앞으로 수개월내에 재차 상승할 리스크가 있다고 BofA의 외환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이들 전략가들은 “은행여신의 타이트화의 지연효과는 아직 완전히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경기사이클은 축소국면에 진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인플레가 과도하게 뿌리깊다라는 점이 분명해지면 유동성은 재차 시험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