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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테슬라 출하통계 발표 앞두고 낙관·비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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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테슬라 출하통계 발표 앞두고 낙관·비관 엇갈려

기술적 분석가 "185달러가 지지선"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 사진=로이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 사진=로이터

테슬라의 1분기생산 출하 통계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들 사이에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테슬라 출하 통계는 대개 주가 상승 기폭제 역할을 했지만 이번에도 그럴지 여부에 대해서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이다.

가격인하 효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될 것이라는 낙관과 가격인하 효과가 결국 테슬라의 매력 약화, 수요둔화 우려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비관이 혼재한다.

전화위복


29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들어주가가 약 54% 올라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4년에 기록한 41% 상승률이다.

1~3월 상승률만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연초만 하더라도 이런 높은 상승세는 예상조차 하기 어려웠다.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출하 규모가약 40만5000대로 월스트리트 전망치 42만대를 밑돈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튿날인 1월 3일 장이 얼리자 테슬라 주가는 12.2% 폭락했다. 테슬라의 새해 첫 주가 흐름으로는 최악이었다. 지난해 테슬라가 65% 주가 폭락을 경험하며 사상최악의 주가 하락을 기록한 뒤 새해 첫 날 거래에서 주가가 폭락한 것이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후 가격전쟁을 시작했고, 이런정도의 가격 인하를 감당할 수 있는 업체는 테슬라 외에는 없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42만대 예상 웃돌 것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출하 통계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2일이 다가오면서 잇달아 전망들을 쏟아내고 있다. 대체로 현재 월스트리트에서예상하는 42만대는 웃돌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렇지만이후 테슬라 주가 전망을 둘러싸고는 이견이 크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29일분석노트에서 “변동성 높은 지금의 거시환경에서 모두가 테슬라 수요가 얼마나 유지가 됐을지를 주시하고있다”면서 “확실한 것은 모델Y와 모델3 가격 인하가 올해 초 시행되면서 수요가 1분기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왔다는 것”이라고 낙관했다.

테슬라는 1월 초 가격인하에 나섰고, 이를 발판 삼아 주문이 늘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시장 예상보다 1만대많은 43만대를 출하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를 토대로 ‘매수’ 추천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로는 220달러를 제시했다.

반면 대표적인 테슬라 비관론자 가운데 한 명인 GLJ리서치의 고든 존슨 애널리스트는 비관 전망을 내놨다.

역설적이게도 존슨 역시 테슬라가 깜짝 출하 통계를 발표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업었다. 시장 전망보다 5000대 많은 42만5000대 출하를 예상했다.

존슨은 그러나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수요 둔화를 가리키는 조짐이며 이 같은 가격인하는 올해 이후 순익이 예상을 밑돌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지선 185달러


한편 대표적인 월스트리트 차트 분석가 가운데 한 명인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스 창업자 케이티 스탁턴은 이번 출하 통계 발표 뒤 테슬라 주가가 185달러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지적했다.

스탁턴은 185달러 선이 무너지면테슬라는 160달러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주가가 오른다면 단기적으로 215달러까지바라볼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테슬라는 이날 4.69달러(2.48%) 뛴 193.88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