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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알리바바 주가 2배 이상 오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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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알리바바 주가 2배 이상 오를 수도”

"구글이 알파벳으로 탈바꿈한 것보다 더 큰 사건"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알리바바가 거래되는 포스트에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알리바바가 거래되는 포스트에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인터넷 쇼핑 공룡 알리바바의 사업부문 6개 분할 방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주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알리바바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다.

알리바바가 이번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통해 중국 정부 규제에서 시작된 지난 2년 간의 저조한 주가 흐름 고리를 끊어내고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있을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덕분에 알리바바가 사업부문을 6개로 쪼개 이 가운데 5개 사업부문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본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알리바바 주가는 14.3% 폭등했다.

변신은 늘 옳다


배런스에 따르면 알렉스 야오가 이끄는 JP모건 애널리스트 팀은 29일 분석노트에서 알리바바의 변혁에 후한점수를 줬다.

6개 사업부문으로 그룹을 쪼개고, 각자 자본을 확충해 성장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구글이 알파벳으로 탈바꿈한 것과 같은 정도의 사건이라고 봤다.
JP모건은 “투자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관점에서 알리바바의 구조조정은 구글이 알파벳으로변신한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이어 구글이 지주회사알파벳을 만들고 체제를 전환한 뒤 투자 심리가 확실하게 개선돼 단기적인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벳 변신보다 더 큰 사건


JP모건은 알리바바의 6개 사업부문 분할 방안은 구글의 알파벳 전환보다도 실상은 더 큰 영향을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알파벳 전환이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부른 것과 대조적으로 알리바바의 변신은 알리바바사업 펀더멘털에 훨씬 더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어서 결국 주가 영향 역시 중장기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10달러까지 오를 수도

JP모건은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알리바바 주가가 210달러까지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8일 종가 98.40달러의 2배를 웃도는 예상치다.

다만 JP모건은 210달러 주가는 ‘청명한 하늘 시나리오’라면서 6개로 나뉜 각 사업부문이 각각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이 밸류에이션을 모두 합쳤을 때 나오는 주가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아울러 알리바바의 사업분할이 성과를 내는 것으로 보이면 중국내 다른 기술업체들도 그 뒤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의 기술업체 규제가 완화되면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기술업체 주가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댜봤다.

알리바바는 이날 뉴욕시장에서 1.52달러(1.54%) 상승한 99.92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