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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TD코웬 “버핏 따라 옥시덴털 사라”…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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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TD코웬 “버핏 따라 옥시덴털 사라”…주가 급등



옥시덴탈 로고. 사진=로이터
옥시덴탈 로고. 사진=로이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자신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동원해 미국 독립 석유〮천연가스 업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지분을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TD코웬은 고객들에게 버핏을 따라 옥시덴털 주식을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멈추지 않는 주식 매입


28일(현지시간) 배런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전날 공시에서 옥시덴털 주식 370만주를추가로 사들였다고 밝혔다.

옥시덴털 전체 주식 수는 2억1170만주로 늘었고, 버크셔의지분율은 23.5%로 확대됐다.

버핏은 최근 경기침체 우려 속에 옥시덴털을 비롯한 석유업체 주가가 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섰다.

버크셔는 약 2억1800만달러를 이번 주식 매입에 쏟아부었다. 주당 60달러 미만 가격으로 샀다는 뜻이다.
버크셔는 공시에서 23일과 27일 주당 58~59달러에 옥시덴털 주식 370만주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27일 사들인 옥시덴털 주가는 2.5% 상승한 59.65달러로 마감했고, 이에 따라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 지분가치는 126억달러 수준으로 늘었다.

이달 들어 매수 재개


버핏은 지난해 옥시덴털 주식 매수에 나서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였지만 9월 30일 이후로는 추가 매수가 뜸했다.

그러다가 이달 들어 다시 본격적인 추가 매수에 나섰다.

이달 3~7일580만주를 사들였고, 13~15일에는 추가로 790만주를 매수했다.

버크셔는 이미 지난해 초 옥시덴털 지분을 대거 확보해 지분율이 10%를 넘어섰기 때문에 주식을 추가로 사들일 때 마다 이를 공개해야 한다.

이번 추가 매수로 버핏이 옥시덴털 지분율을 어느 수준까지 끌어올릴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버핏은 옥시덴털 지분율을 50%까지 높여도 좋다는 규제당국의 허락까지 받은 상태다.

버핏의 버크셔가 옥시덴털 잔여 지분을 모두 확보하는 것은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일이다.

주당 75달러로계산하면 옥시덴털 잔여 지분 가치는 500억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버크셔가 보유한 현금 규모는 지난해 9월말 현재 1090억달러에 이른다.

버핏은 이미 옥시덴털 주식 매입으로 큰 평가차익을 거뒀다.

배런스에 따르면 버크셔는 평균 주당 50달러 초반 대에 옥시덴털 주식을 사들였다. 옥시덴털은 현재 60달러 초반대로 가격이 올랐다.

따라 사라


TD코웬은 이날 옥시덴털 추천의견을 ‘시장수익률(중립)’에서 ‘실적상회(매수)’로 상향조정하고 고객들에게 버핏처럼 옥시덴털 주식을 매수할것을 권고했다.

TD코웬은 옥시덴털이 지닌 최대 펀더멘털 강점으로 버크셔의 주식 매수를 꼽았다.

TD코웬은 버크셔의 매수세가 둔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유가 상승 예상과 옥시덴털의 탄탄한 자본구조, 현금 창출 능력, 높은 생산성, 여기에버크셔의 매수 지원사격까지 더해져 옥시덴털의 매력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옥시덴털은 버크셔의 상위 10대 투자 종목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옥시덴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가 폭등과 버핏의 매수세가 더해진 덕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기록했다.

이날도 옥시덴털은 버핏의 추가 매수와 TD코웬의 추격 매수 추천,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2.56달러(4.29%) 급등한 62.21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