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CNBC Korea에 따르면 글로벌 경영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는 '아·태 지역 사모펀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아·태 지역의 전체 사모펀드 거래액이 2021년의 3540억 달러(약 459조 원)에 비해 44% 급감한 1980억 달러(약 257조 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펀드매니저 중 70% 가까이는 2024년까지도 거래액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중국의 코로나19 대유행 봉쇄조치 여파로 중국에서의 거래액이 53% 감소하며 아·태 지역 거래액 감소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아·태 지역의 최대 투자 부문인 인터넷과 기술 부문 거래액도 지난해보다 감소하며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베인앤컴퍼니는 "아·태 지역 사모펀드 거래에서 인터넷과 기술 부문 비중이 2021년 41%에서 2022년 33%로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등 인터넷과 기술 부문 투자 거래가 활발하던 지역에서의 거래액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중국 시장 거래액이 1년 사이 62%나 급감했다.
한편 거시경제적 여건으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거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