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공안 당국은 지난 2월 사이트를 운영하던 충칭시 거주 무직 남성(33)을 중국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 남성은 광고 수입으로 지금까지 1억 엔(약 9억9201만 원) 이상을 벌어 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불법 영상을 업로드한 남녀 3명을 적발했다.
최근 2년 간 B9GOOD 접속 건수는 3억 건에 달한다. 접속자가 많을 때는 한 달에 1580만 명 이상이 B9GOOD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사이트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 측의 요청으로 운영자 파악이 어려운 중국 사이트에 대한 강제 수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영화협회(MPAA)는 지난 2018년 "B9GOOD은 악명 높은 해적 사이트"라고 지목하며 인터넷에 만연한 저작권 침해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본 미디어기업 도호는 "앞으로도 악의적인 저작권 침해 행위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에 불법 사이트 대응을 요구했던 고토 겐로 일본 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CODA) 대표이사는 "해외 운영자 적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 사이트는 주로 해외 서버를 두고 활동해 운영자 정보 파악이 쉽지 않다.
현지 당국과 직접 협상하는 일도 쉽지 않다. 해외 당국에 수사를 요청하는 방법으로는 국제공조수사 절차가 있다. 하지만 나카지마 히로유키 불법 사이트 전문 변호사는 국제공조수사는 여러 기관이 관여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B9GOOD은 일본어로 운영되지만 중국 작품도 일부 포함돼있어 자국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 측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던 상황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만화, 애니메이션 등 불법 사이트 피해가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2017년 부터다. 일본 경찰 당국이 단속에 나서면서 2018년 대표적인 불법 사이트 '만화마을(漫画村)'을 폐쇄한 이후 후속 사이트들이 등장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한 사이트 이름이나 도메인을 바꾸거나 특정 지역에서의 접속을 차단하는 지오블락(Geo-block)을 이용해 불법 행위가 발각되지 않도록 하는 해적판 사이트도 있어 추적을 피하기 위한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업계에서는 불법 복제사이트의 수입원이 되는 광고수익을 끊기 위해 해외 광고회사에 요청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고토는 "일본에서도 B9GOOD 접속이 매우 많아 사이트 광고 수익이 증가해 범죄 행위를 조장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불법 사이트는 보지 않는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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